보스턴 다이내믹스 ‘아틀라스’에 사람이?

- 균형 잡힌 양팔의 움직임과 심지어 사람처럼 몸의 반동도 이용

▲ Parkour Atlas – YouTube

소프트뱅크가 2017년에 구글로 부터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2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Atlas)가 더욱 진화해 “혹시 사람이 들어가 있는 것 아냐?”라고 생각할 정도로 자연스러운 점프를 보여주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동영상은 ‘파쿠르 아틀라스(Parkour Atlas)’라는 제목이 말해주듯 예전에 없었던 뛰어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파쿠르(parcours)'라는 명칭은 '투사를 위한 코스'라는 뜻으로, 군대의 장애물 통과 훈련을 가리키는 프랑스어 ‘파쿠르 뒤 콩바탕(parcours du combattant)’에서 유래했다. 

‘파쿠르 뒤 콩바탕’은 프랑스 해군 장교 출신의 조르주 에베르(George Herbert, 1875~1957)이 뛰어난 근력과 민첩성을 지닌 아프리카 원주민의 행동과 생활양식을 관찰해 신체 능력을 증진시키는 개인 훈련 체계를 정립했다. 이것이 보급되어 프랑스 군사훈련의 일부로 채택됐으며 일반인의 야외 운동 프로그램으로까지 확장됐다. 요즘에는 아무런 장비 없이 맨몸으로 건물과 건물 사이를 건너뛰고, 도심의 건물을 맨몸으로 기어오르는 등 일반인은 흉내조차 내기 힘든 동작들로 국내에서는 '야마카시'로 통용되기도 한다. (두산백과)

동영상을 보면 먼저 가볍게 뛰고 있는 아틀라스가 앞에 있는 굵은 통나무를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뛰어넘고, 그대로 달려가고 있다. 특히 더 대단한 것은 3개 단계 높이의 구조물을 오른발로 먼저 가볍게 점프하고 다시 왼발로 두 번째 단으로 오르며, 마지막으로 오른쪽 발을 세 번째 단을 오른다.

특히 3단 구조물을 오를 때 양팔의 움직임이 균형을 잘 잡고 있으며, 심지어 사람처럼 몸 전체 반동도 이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물체에 작용하여 물체를 회전시키는 강력한 토크(Torque)를 가진 모터가 무릎 관절에 내장된 것으로 보인다.

머지않은 미래에는 이 아틀라스가 경찰 보조원이 되어 도둑을 쫓지 않을까? 

IT뉴스 / 임정호 기자  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