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소프트, 파킨슨의 희망 ‘프로젝트 엠마’ 공개

헤이안 장, "열정, 즉 선을위한 기술, 사회가 첨단 기술 진보를 통해 발전 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MS) 가 미국 시애틀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10일(미국 현지 시간)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17(Microsoft Build 2017)’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파킨슨 병 환자를 위한 ‘프로젝트 엠마(Project Emma)’를 공개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센터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엠마 (Emma)’ 는 전 세계 파킨슨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의 손 떨림을 줄여주는 의료 보조장치로 손목 시계형 웨어러블 기기다. 

이 감동적인 기술 웨어러블 엠마 와치 (Emma Watch)의 시작은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센터 혁신 이사인 헤이안 장 ( Haiyan Zhang)이 30대 초반에 갑작스럽게 파킨슨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친구이자 그래픽 디자이너 엠마 로우턴 (Emma Lawton)을 위해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엠마 와치는 진동 모터를 사용해 로우턴의 뇌가 떨림을 유발하지 못하도록 신호를 보내 근육 떨림을 진정시킨다. 이는 글쓰기와 그래픽을 하는 디자이너에게는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Emma-Watch-New-
▲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난치병 인 파킨슨 병의 일반적인 증상은 운동 조절 장애를 유발해 근육이 떨림 현상으로 나타난다. 파킨슨 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1000만 명이 넘고, 미국에서만 매년 6만 명의 파킨슨 병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 역시도 파킨슨병 환자는 해마다 늘고 있다. 건강보험통계에 따르면 파킨슨병 환자 수는 2010년 6만2361명에서 2014년 8만4771명으로 5년간 40%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50대에서도 같은 기간 2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킨슨 병은 손이나 다리가 주기적으로 떨린다. 각 근육들의 떨림 현상을 상쇄시키기 위해 신호를 뇌에 전달하고 엠마가 반대로 진동을 발생해서 근육 떨림을 줄인다. 또한 환자 개별 증상에 따라 나타나는 근육들의 변화 패턴들을 윈도우 10 타블릿에 탑재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떨림을 줄이도록 고안됐다. 

Emma-drawing-4C
project-emma▲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파킨슨 환자에서 몸의 근육들이 떨리는 현상이 나타날 때, 이를 신호 체계화하는 기술을 미리 공개한 바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6개월 뒤에 출시할 예정인 인공지능과 센서들을 내장한 엠마 와치 상용화를 위해 ‘프로젝트 엠마’ 리서치에 집중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최근 홀로그램을 사용해 척추수술을 실시한 바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 IT기업들의 의료 산업 진출에 대한 커다란 잠재력에 관심을 보이는 플랫폼들을 계속 출시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17’에서 공개한 특정 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의료 산업 프로젝트가 단적으로 관련 업계 및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 역시도 새로운 정부에서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유심히 관찰하고 민간과 협업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찾아야 할 시점이다. 

[김들풀 기자  itnews@it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