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리눅스 보호 위해 “특허 6만 건 무료 공개”…OIN가입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 인벤션 네트워크‘에 가입함에 따라 특허 6만 건이 무료 공개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10일(현지시각)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리눅스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오픈소스 특허 분쟁에서 회원사를 보호하는 비영리단체 '오픈 인벤션 네트워크(OIN, Open Invention Network)' 가입을 발표했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유한 특허 6만 건이 오픈 소스로 OIN 커뮤니티에 개방된다. 

OIN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보유한 특허를 개방해 다른 개발자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서로 크로스 라이센스를 장려함으로써, 리눅스 등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서 특허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 현재 OIN은 전 세계에서 기업 500개 사를 포함한 2,650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OIN을 이끄는 케이스 베르젤트(Keith Bergelt)는 “오픈소스 개발은 새로운 제품과 시장에서 성장을 계속하고 있으며, 전례 없는 수준의 혁신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가 OIN에 참여함으로써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중요성을 보여주었다”라고 마이크로소프트의 OIN 가입 환영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에리히 안데르센(Erich Andersen) 부사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리눅스 및  기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특허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OIN에 참여는 일부 사람들에게는 놀라운 일이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소스 커뮤니티 사이에 특허 문제로 과거에 마찰을 일으킨 것은 비밀이 아니다”며, “OIN에 가입하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특허에서 리눅스와 오픈소스의 견해를 반영하고 진화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08년 ASP.NET의 일부를 오픈소스로 한 것을 시작으로, NET Core, TypeScript, VS Code, Powershell 등도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또한 윈도우의 오픈소스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리눅스 배포판 ‘우분투(Ubuntu)’나 ‘WLinux’ 다운로드 등은  과거 마이크로소프트가 ‘반 리눅스’ 활동을 하던 시절을 생각하면 격세지감마저 든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안데르센 부사장은 “오픈소스 프로세스를 통한 공동 개발은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0년간 오픈소스에 대한 노력이 기업을 성장시키는 데 기여하는 윈-윈 관계 구축에 성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 OIN 가입은 리눅스 커뮤니티를 비롯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위한 즐거운 일임은 틀림없다.

한편, 최근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은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을 가속화 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과 퀄컴의 특허 소송전에 주목하고 있다. 소송 결과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들이 퀄컴에 지급해야 할 무선 칩셋 등 로열티 가격이 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제조사 GM과 다임러는 특허 리스크를 줄이고자 오픈소스를 활용 방법도 마련하고 있다. 최근 두 회사는 OIN에 가입해 자율주행자동차를 위한 트래픽 패턴 분석 및 충돌 회피, 운영체제 시스템 등을 개발 중이다. 

IT뉴스 / 김들풀 기자  i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