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8K ‘VR+AR’ 복합 헤드셋 개발 중

애플(Apple)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헤드셋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AR·VR 복합 헤드셋은 2020년 발매 예정이다. 

지난 27일(현지시각) 블룸버그(Bloomberg) 등 외신들은 애플이 프로젝트 ‘T288’이라는 이름의 AR 헤드셋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일제히 보도했다. 

애플은 2017년 11월 증강현실(AR) 헤드셋 개발 스타트업 업체인 '브이알바나(Vrvana)'를 3천만 달러(한화 약 320억 원)에 인수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T288’이 AR 헤드셋이 아닌 AR과 VR을 통합 한 헤드셋이며, 해상도는 한쪽 눈에서 울트라 HD 8K(7680×4320)씩 모두 16K로 알려졌다. 이 정도 고해상도는 지금까지 출시된 그 어떤 모바일 기기보다 가장 높은 해상도다. 좌우 눈에 각각 8K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려면 마이크로 LED이어야만 실현 될 수 있다. 

애플은 대만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와 협력해 마이크로 LED를 개발 중인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 마이크로 LED는 너무 고가라는 문제점이 있다. 애플의 이러한 전략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복합현실(MR) 장치 ‘홀로렌즈(HoloLens)’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HoloLens)

또한, 기존의 기술로 2개의 8K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헤드셋을 구현하려면 여러 개의 고성능  하이엔드 GPU를 동시에 연결해야 한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헤드셋은 무선으로 애플이 자체 설계한 칩을 탑재해 외부 시스템에서 연결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한 눈동자 추적 기술로 렌더링 부하를 크게 줄일 가능성도 있으며, 주변 시야를 굳이 낮은 해상도에서 흐리게 보이도록 연출해 전체 렌더링 부하를 낮추면서 몰입을 높이는 NVIDIA와 같은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16K의 고해상도에서 영상 스트리밍을 위한 완전 무선 연결은 현재 어려운 과제다. 2020년에 발매 예정인 AR·VR 복합 헤드셋 ‘T288’ 프로젝트가 얼마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들풀 기자  itnews@it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