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소닉붐 없는 초음속기 ‘X-Plane’ 개발 착수

▲ NASA Low-Boom Flight 데모 항공기. (자료=NASA)

비행물체의 속도가 음속을 넘어 초음속에 도달하면 엄청난 폭발음의 소닉붐 (Sonic Boom)이 발생한다. 소닉 붐은 높은 상공에서 발생해도 표면에 그대로 전해져 심각한 소음 피해를 초래한다. 따라서 초음속으로 이동하는 전투기나 항공기 등에 존재하는 공통의 문제였다. 

나사(NASA)가 최근 소닉붐이 발생하지 않는 초음속기 'X-Plane' 개발을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NASA는 지난 2일 초음속기 X-Plane을 실현하기 위해 록히드 마틴과 계약을 맺고. 2022년까지  2억4750만달러(한화 약 2600억원)를 투입해 기체를 생산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계약 합의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X-Plane’ 개발에 자금을 제공하는 2019년도 연방 예산에 서명한 뒤 발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결정에 대해 “미국 기업들이 고속의 민간 항공기를 개발해 국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며, “또한 국가를 횡단하는 이동 시간의 단축이 가능하게 되면, 새로운 시장 개척에 연결된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하는 X-Plane에는 객석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완성하고도 탑승할 수는 없다. 이는 X-Plane이 초음속으로 비행해도 소닉붐이 발생하지 않는 것을 먼저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NASA 측은 "이 유인 비행기 X-Plane은 소닉붐을 최소화해 비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다. 2022년 중반부터 실제로 미국의 한 도시를 시험 비행 할 예정이기 때문에 소음 같은 소리를 들은 사람이 있으면 꼭 알려주세요"라고 말하고 있어 X-Plane 개발에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미연방항공국(FAA)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시험비행에 의한 소음 영향이 없는 것을 나타내는 데이터를 제출하는 것으로 최종 완성된다”며, “개발이 성공한다면 민간 항공기의 초음속 비행을 금지하고 있는 현행 규칙을 변경할 수 있어 국내외 항공 산업에 새로운 문을 열 것이다”라고 말했다. 

개발이 예정되어있는 X-Plane은 전체 길이가 29m에서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 크기 정도다. 또한 고도 1만 7000m의 순항 고도에서 비행하고, 음속(약 1200km/h)의 1.4배인 약 1600km/h에 도달 예정이다. NASA의 관계자는 “X-Plane은 완전 무음으로 비행하는 것아 아니라 자동차 문을 닫는 정도의 소리가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김들풀 기자  itnews@it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