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보이지 않는 도로 AR 표시…‘타이탄 프로젝트’ 순항 중

▲ 라이다(LIDAR) 6대를 정착한 애플 자율자동차 시운전 모습.

애플이 ‘타이탄(Titan)’ 프로젝트라는 자율자동차 개발을 진행 중인 가운데, 도로에서 운전자가 볼 수 없는 부분을 증강현실(AR)로 표시하는 기술을 특허출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애플이 AR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자율주행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매우 현실적인 제안으로 보인다.

애플이 출원한 특허기술은 <Adaptive vehicle augmented reality display using stereographic imagery>라는 AR 기술을 채용한 디스플레이다. 

특허 내용을 살펴보면 사용자가 지도 데이터와 클라우드 기반의 지도 응용 프로그램에 등록한 정보 등을 미리 메쉬 형태로 3D로 데이터화해 자동차의 이동에 따라 AR로 해당 지역의 정보를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AR 기능이 탑재된 디스플레이가 앞 유리 등에 사용됨으로써, 산간지역 등 전방 도로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없는 조건에서도 사용자에게 AR로 도로를 투과 표시 할 수 있다. 또한 산간 지역뿐만 아니라 비와 안개로 시야가 나쁜 상황에서도 AR로 도로 정보를 지원해 보다 안전한 운전이 가능할 수 있다.

특히 이 기술은 인간의 시각 보조 역할 뿐만 아니라, 카메라와 레이더 등의 각종 센서의 보조로도 활용할 수 있다. 자율주행 기술은 고성능 카메라와 레이저 장치인 라이다(Lidar) 등의 다양한 센서를 조합해 차량 밖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지만, 안개와 폭설 등의 시야 불량의 상황에서는 센서가 잘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이번 애플이 출원한 특허기술은 각종 센서의 데이터를 보완하는 역할도 가능해 자율주행 기술의 안정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애플은 지난 3월에도 도로의 제스처를 인식하는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이 기술은 신호등 고장 등으로 인해 경찰관들이 교통 정리하는 상황과 장면을 예상하고 이를 차량이 인식하는 기술로 보인다.
 
최근 애플의 자율주행차 관련 특허출원의 활발한 움직임을 보면 ‘타이탄(Titan)’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김들풀 기자  itnews@it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