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로봇 자율비행 업체 ‘오로라플라이트사이언스’ 인수

세계 최대 항공기업 보잉(Boeing)이 5일(현지시간) 자율주행 비행기 사업분야 개발을 위해 자율주행 로봇 항공기 ‘오로라플라이트사이언스(Aurora Flight Sciences)’ 인수를 발표했다. 

오로라플라이트사이언스는 자율주행 로봇 항공기와 운송수단을 개발하는 전문업체로 군사용 및 상업용 자율비행 분야에 특화된 기업이다. 

현재 오로라플라이트사이언스는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과 미 공군 군수보급대대(USAF)로부터 투자지원을 받아 군사용 자율주행 비행기(LightningStrike XV-24A)인 ALIAS(Aircrew Labor In-Cockpit Automation System)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ALIAS란 조종사의 임무를 지원할 수 있는 로봇시스템으로, 올해 초 ALIAS시스템이 보잉 737시뮬레이터 테스트에서 기존 737시뮬레이터의 오토파일럿 및 자동착륙시스템을 활용해 항공기를 안전하게 착륙시키는데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륙부터 착륙까지 이어지는 비행의 모든 단계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은 아직 입증하지 못했다”며, “완전한 ALIAS시스템의 개발 완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전 세계 항공업계가 심각한 조종사 부족난에 직면할 것이라 전망되는 가운데, 보잉과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사들이 수직 이착륙기(VTOL, A vertical take-off and landing)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오로라플라이트사이언스는 지난해 날개의 길이가 3m이며 무게는 15kg의 최대 시속 150마일까지 비행할 수 있는 무인항공기(UAV)를 3D프린터로 제작해 공개한 바 있다. 보잉도 항공기 제작 비용을 절감하고 경량화하기 위해 10여 개 기종의 항공기 부품을 3D프린터로 제작하고 있다.

보잉의 오로라플라이트사이언스 인수는 선진 항공사들의 자율주행 비행기 개발 경쟁을 가속화 할 전망이다. 
 

[김한비 기자  ebiz@it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