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동영상 플랫폼 ‘와치’ 공개…유튜브 떨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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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구글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겨냥한 새로운 영상 플랫폼 '와치(Watch)'를 9일(현지시간) 공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와치는 사용자들이 취향에 따라 페이스북과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은 140개 미디어들의 뉴스 및 음식과 여행에 대한 컨텐츠를 주로 제작하는 페이스북 요리 페이지, 메이저리그 야구 중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게 된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6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해 140개 콘텐츠 제작 업체와 50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페이스북과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한 업체는 버즈피드(BuzzFeed), CNN, 뉴욕타임즈(NYT), 복스(Vox), 테이스트메이드(Tastemade), 매셔블(Mashable), 허핑턴 포스트(Huffington Post)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유명 배우 및 코미디언, 베스트셀러 작가 등도 페이스북과 계약했다.

그동안 마크 저커버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동영상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동영상이 기존 텍스트를 대신해 공유 할 것으로 믿으며, 동영상은 앞으로 더욱 더 중요해질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에는 페이스북 라이브에 스냅챗과 같은 필터기능을 추가했다.

외신들은 와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제작자가 광고 수익의 절반 이상을 가져가게 만들어 기존 페이스북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플랫폼을 구축하고, 비즈니스 확장 및 수익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공개된 와치의 정확한 출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페이스북은 동영상에 대한 실험을 끊임없이 실시해 오고 있었다. 지난해부터 페이스북은 동영상을 전체 화면으로 보기 위해서 클릭한 동영상이 끝남과 동시에 광고가 시작되며 동영상과 관련되는 광고가 다시 연결돼 나오는 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새로운 동영상 플랫폼 '와치‘ 공개 배경에는 현재 페이스북은 급격하게 젊은 사용자층이 스냅챗으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의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으로 유출을 막음과 동시에, 수익 구조를 가져와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용자들은 와치를 통해 뉴스피드 외에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의 시청 목록작성과 좋아하는 배우 등 동영상을 팔로우하고, ‘친구가 시청하고 있는 동영상’과 같은 기존 페이스북 기능이 탑재 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의 동영상 플랫폼 와치 출시는 곧 구글의 유투브와 넷플릭스, 훌루 등 각종 동영상 서비스 업체에게는 강력한 대항마가 출현한 것으로 향후 시장의 변화에 많은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    

[김한비 기자  itnews@it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