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작PF 채팅캣, 돌연 서비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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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작문 실시간 교정 서비스 ‘채팅캣 (김용경 대표, www.chattingcat.com)’ 은 20일, 갑자기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채팅캣 측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와 사용자들에게 공식적인 이메일을 보내, 오는 5월 15일에 서비스를 종료한다며, 이 서비스에서 사용하는 돈을 코인형식으로 바꾼 화폐 캣닙을 환불해 준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서비스 종료에 대해 "안타깝게도 채팅캣은 약 1년 전 법적 분쟁에 휘말리게 되었습니다. 다방면으로 해결해 보고자 노력했지만, 결국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라며, "많은 분께서 피드백을 주시며 채팅캣의 새로운 서비스 출시를 기다려주셨는데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라고 설명했다.

채팅캣은 영어 문장을 입력하면 원어민 튜터가 평균 2분 이내에 교정해주는 유료 서비스로 한국인 김용경(영어 이름 April Kim) 씨가 지난 2014년 회사를 마운틴 뷰와 한국에 설립했다. 이후 영어권에 거주하는 비원어민들에게 인기가 높은 서비스로 입소문을 타고 사용자가 날로 증가하고 있었다. 기계번역 보다는 인간번역 사업모델로 속도와 정확성, 퀄리티를 모두 갖춘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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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경 대표. 사진=ChattingCat 페이스북 페이지

채팅캣은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중 하나인 ‘500스타트업 (500startups)’의 Batch 13’을 거쳐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을 준비 중에 있었으며, 지난 2015년에는 김용경 대표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주최하는 전 세계 수백 명의 기업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GES (Global Entrepreneurship Summit) 2015’에 한국 여성 창업자를 대표해 케냐 수도 나이로비 정상회의에 다녀온 바 있다.

갑작스런 서비스 종료 알림에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교포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용자들이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에 산지 20년이 넘었고 IT분야 일을 하고 있는 한 교포는 “영어가 완벽하지 않아서 중요한 서류 작성할 때는 채팅캣 서비스를 이용한다. 그만큼 소중한 서비스였고, 이는 나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도 그랬을 것이라 확신한다” 라며, “여러 데모데이에서도 활약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는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갑작스런 이런 날벼락 같은 소식에 정말 속상하다. 특히 이 서비스는 스페인어로, 중국어로도 사업을 펼칠 수 있는 확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서비스라 생각했는데 참 안타깝다“라고 아쉬워했다.

채팅캣의 주 사용자들의 연령층은 20대 후반부터 30·40대의 직장인들로, 일상적인 업무용 영어 이메일을 교정 받는데 필요한 금액은 약 1달러에 불과해 모바일로도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빠른 교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었다.  

국내 유명대학 경영학과 출신으로 IBM, 미국 게임회사, 노스웨스턴대 켈로그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뒤 창업한 김 대표의 성장을 눈여겨보던 한국내 창업자들에게는 불행한 소식일 수밖에 없다.  

 

[민두기 기자  ebiz@it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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