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파이-모빌아이, 무인자동차 시험운행 성공

델파이(Delphi)와 모빌아이(Mobileye)가 무인자동차 시스템을 개발해 피츠버그에서 시험운행에 성공했다. 

GM의 자회사인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델파이와 이스라엘 대표 기술 기업 모빌아이는 지난 8월, 무인자동차 시스템 개발을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무인자동차 시스템을 불과 4개월 만에 개발해 시험운행을 성공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2019년까지 대량생산 및 보급형 무인자동차 시스템을 출시하겠다는 목표로 연구개발에 집중해온 두 회사는 단순히 자동차에만 머무르지 않고 상업용 선박과 비행기에도 응용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델파이와 모빌아이 관계자는 “인텔이 본격적으로 파트너십에 참여하게 될 것이며, 무인자동차 시스템 출시는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텔은 자율주행차에 특화된 칩을 델파이와 모빌아이에 제공한다. 인텔 반도체 칩은 초당 20조의 연산 작업이 가능한 코어 i7을 이용하지만 조만간 공개될 새 반도체 칩을 이용할 계획이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SW를 책임지던 모빌아이가 테슬라와 결별하고 델파이와 손잡았다. 결별 배경에는 지난 7 월에 테슬라(Tesla) 차량이 오토파일럿(Autopilot, 부분자율주행: semi-automated driving) 작동 중 사고가 일어나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의 테슬라 차량 사고에 대해 조사 중에 이루어졌다.

모빌아이는 테슬라에 자율주행 비전 시스템(Vision System) 칩 ‘EyeQ3'공급, 현재 판매중인 모델 S, 모델 X 등에 탑재시켜왔다.

이후 테슬라는 10월 19일(현지 시간) 운전자가 한 번도 운전대를 잡지 않는 완전 자율주행 모드 주행 모습을 소개한 영상을 공개했다. 

테슬라는 8개의 서라운드 카메라와 최신 초음파 센서 12개를 이용해 최대 거리 250m 범위 안에서 360도 시야를 확보하고 전방 레이더를 탑재하고, 이 모든 센서 데이터는 기존 자동차에 들어있던 컴퓨팅 파워보다 40배 이상 빠른 엔비디아의 120억 개 트랜지스터를 집적한 신형 파스칼 GPU인 ‘타이탄 X’를 통해 처리된다.

자동차 산업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 가운데 전세계 완성차 및 IT 기업들의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김상헌 기자  ebiz@it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