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미래경영 MBA에 국내 첫 AI융합비즈니스 트랙 개설

- 등록금 50%, 토요일만 전일 수업, 영국 체스터대와 복수학위 취득

인공지능(AI) 분야 고급인재를 양성하려는 선진국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 카네기멜론대는 이미 2002년 세계 최초로 머신러닝 학과 석박사 과정을 열었으며,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은 올해 AI 단과대를 별도로 설립한다. 중국 역시 AI 단과대와 관련 복합 전공 및 연구원 등을 설립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월 AI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3개 대학을 최종 인공지능 대학원 선정, 지원한다고 밝혔다. 선정된 KAIST를 비롯해 고려대와 성균관대학은 올해 10억원, 내년부터 20억 원 씩 5년간 총 90억 원을 지원한다.

또 국내 각 대학 자체 대학원별로 AI 전공을 추진하고 있다. 숙명여대는 경영전문대학원을 ‘미래경영 MBA’로 완전 개편하고,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숙명여대는 오는 9월에 경영전문대학원에 AI융합비즈니스전공 경영학석사(AI MBA)과정을 신설하고 남녀 신입생을 모집하기로 했다. 오는 9월 국내에 공학석사과정으로 AI전공이 몇 군데 개설될 예정이나, 경영전문대학원에 AI관련전공이 생기는 것은 숙명여대가 처음이다. 

숙명여대는 경영전문대학원을 미래경영 MBA(MBA 4.0)로 명명,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기존 헬스케어전공과 호스피탈리티전공 교과과정을 전면 개편하고, 국내최초로 AI융합비즈니스전공을 신설한다.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이 등록금 50% 장학금, 토요일만 전일 수업, 영국 체스터대와 복수 학위 등 파괴적 혁신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영대학원은 거의 모든 대학에 있지만, 교육부의 인가를 받은 경영전문대학원은 국내에 13개뿐이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나 의학전문대학원은 잘 알려져 있는 반면, 경영전문대학원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수준 높은 교육으로 한 학기 등록금이 800~1,000만원에 달한다. 전문대학원의 높은 등록금을 숙명여대가 등록금 50% 장학금으러 문턱을 많이 낮추었다.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서용구 원장은 “저성장과 소비 위축을 특징으로 하는 ‘뉴노멀’시대에는 경영전문대학원의 패러다임도 변해야 한다. 전통적인 경영지식만을 다루던 데서 벗어나 첨단 기술에 대한 교육도 커리큘럼에 반영해 저성장이 일상화된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은 국내최초로 AI융합비즈니스 트랙을 신설해 ‘미래경영 MBA’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매 학기 제주도 또는 해외 연수를 1회 실시하며 등록금 외에 별도 비용은 받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국민운동본부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문형남 AI융합비즈니스전공 주임교수는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기술 분야를 꼽는다면 단연 인공지능(AI)”이라면서, “AI 개발자(엔지니어)도 필요하지만, AI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AI를 이해하고 이를 각 산업과 융합하고 비즈니스화 할 수 있는 AI융합비즈니스 전문가 양성을 위해 이 전공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특히 AI융합비즈니스 전공은 AI와 4차 산업혁명에 특화하여 사업과 창업 등에 반드시 도움이 되는 과정”으로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은 4학기제이므로 2년에 졸업할 수 있다. 1~3학기에는 수업을 듣고, 4학기에는 지도교수의 지도를 받아 프로젝트를 수행하거나 논문을 쓰게 된다. 한편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은 2020년 박사과정을 개설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http://hmba.sookmyung.ac.kr/)은 11월 20일(수) 오후 1시와 7시에 백주년기념관 5층 경영전문대학원 라운지에서 입학설명회를 하며, 관심 있는 사람들은 참석할 수 있다. 

11월 19일부터 12월 5일까지 남녀 신입생 원서 접수를 하며, 면접은 12월 14일(토)에 실시할 예정이다. 2020년 3월 7일(토)에 개강하고,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 및 강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상헌 기자 i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