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스스로 조여주는 ‘스마트 운동화’ 350달러 발매

- 나이키 '하이퍼어댑터(HyperAdapt) 2.0' 무선 충전 최대 14일간 사용

▲ 나이키(Nike) 제공

나이키(Nike)가 신발 끈이 없어도 자동으로 발을 조여 주는 새로운 스마트 운동화 '어댑트 BB(Adapt BB)'를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어댑트 BB'는 농구 선수의 운동 성능 향상을 목적으로 한 첨단 신발이다.

마크 파커(Mark Parker) 나이키 CEO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새로운 스마트 운동화 '하이퍼어댑터(HyperAdapt) 2.0'을 기존 모델의 절반 가격에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발표된 '어댑트 BB'는 2016년에 공개한 '하이퍼어댑터(HyperAdapt) 1.0' 가격(720달러)의 절반인 350달러로 오는 2월 17일에 발매될 예정이다. 

농구 선수의 발은 격렬한 운동을 하다 보면 발 크기가 거의 1.5배 정도 커진다. 나이키는 이를 '어댑트 BB'가 스스로 감지해 자동으로 신발 전체의 조임을 조절해 준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능을 '피트 어댑터(FitAdapt)'라고 한다. 

또한 '플라이나이트(Flyknit)'라는 나이키 독자 봉제 기술이 채용돼 신발 끈이 없고, 쿠션감이 높은 소재가 사용됐다. 여기에 '플라이와이어(Flywire)'라는 와이어를 내장된 모터가 조이거나 느슨하게 조절해 사용자 발 모양에 완전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나이키는 "모터 장력은 32파운드(약 15Kg) 정도 힘"이라고 설명했다.

▲ 나이키(Nike) 제공

'어댑트 BB'는 신발 옆에 버튼을 눌러 끈을 조이는 이전 모델과 달리 스마트폰 앱으로 사용자 발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또, 앱으로 운동화 옆에서 빛을 내는 버튼의 색상을 사용자 취향에 따라 14가지로 바꿀 수도 있다. 이 운동화는 완전 충전으로 최대 14일간 사용할 수 있고, 무선 충전 매트가 함께 제공된다. 

나이키는 "피트 어댑터(FitAdapt) 기술은 가장 격렬한 스포츠 중에서 운동화에 큰 영향을 받는 농구를 겨냥해 도입했다"며 "어댑트 BB 개발에 보스턴 셀틱스(Boston Celtics)의 제이슨 테이텀(Jayson Tatum) 등 유명한 NBA 선수들을 오리건 나이키 본사에 초청해 철저한 시험 기간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나이키는 피트어댑터(FitAdapt) 기술을 활용해 농구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에도 운동선수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첨단 신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iT뉴스 / 김들풀 기자  i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