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007 제임스 본드는 알코올 중독이다

영화 007시리즈에서는 주인공 본드가 '보드카 마티니'를 자주 마시는 장면이 나오는데, 60년 동안 개봉한 영화에서 음주 패턴으로 볼 때 그가 알코올 문제가 심각해 도움을 받아야 할 정도라는 것이다.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University of Otago) 연구팀은 60년 동안 만들어진 영화에서 제임스 본드의 음주는 총 109회로 영화 1편당 4.5회를 마셨다고 밝혔다.

특히 시리즈 중 가장 술을 많이 마신 작품은 2008년에 개봉한 '007 퀀텀 오브 솔러스(Couumum of Solace)'로 마티니 6잔이다. 연구팀은 "이정도 양의 술을 마시면 혈중알코올농도가 0.36g/dL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 역대 제임스 본드 로저 무어, 숀 코너리, 피어스 브로스넌, 대니얼 크레이그(왼쪽부터). 제임스 본드가 자주 즐겨 마시는 술은 칵테일 '보드카 마티니'다. [영화 스틸컷]

연구자들은 "제임스 본드가 술을 마셨을 때 적과 성행위와 같은 위험한 행동을 한다"며 "이때 칼이나 총으로 공격해 올 수 있다"고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싸움이나 차량 추격전, 핵기술과 같은 복잡한 기술을 조작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제임스 본드를 DSM-5 정신장애 분류와 진단 기준인 알코올 중독의 11가지 항목 가운데 적어도 6개 항목이 해당된다고 밝혔다.

결론은 제임스 본드가 심각한 만성 알코올 섭취로 문제가 있어, 근무처인 첩보기관 MI6은 고용주로서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직장의 음주 문화를 바꾸는 동시에 비밀요원을 전문적으로 도울 방법과 실무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한 다른 전략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호주 의학저널 MJA에 논문명 'Licence to swill: James Bond's drinking over six decades'으로 게재됐다.

iT뉴스 / 김들풀 기자 i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