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 지원 인공지능 기술 대거 개방

- 과기정통부, 한국어 분석 API 11종, 머신러닝 데이터 12종 우선 공개

그간 정부가 국책 연구과제로 지원한 한국어분석‧음성처리 등 인공지능 기술을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특정 프로그램을 레고 블럭처럼 재조합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형태로 개방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11월 6일부터 국내 중소‧벤처기업과 연구자 등이 공공지원으로 개발된 인공지능 기술을 응용하여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인공지능 제품‧서비스 개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 오픈 API를 활용하면 음성인식 개인비서, 지능형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등 인공지능 제품‧서비스 개발 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2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엑소브레인 한국어 분석 API 11종 공개를 시작으로 11월 말에는 음성처리 API 3종도 공개할 계획이며, 2018년부터는 질의응답·대화처리‧영상이해 등 영역까지 제공 범위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엑소브레인(Exobrain)은 ‘몸 밖의 뇌’라는 뜻으로 언어 이해를 바탕으로 지식을 학습하고 사람과 의사소통을 하고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SW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어 형태소 분석, 개체명 인식, 동음이의어 분석, 다의어 분석, 의존구문 분석, 의미역 인식, 어휘 간 유사도 분석, 어휘정보, 동음이의어 정보, 다의어 정보, 한국어 질문분석 등 11종을 개발 중이다.
 
인공지능을 학습시키고 학습결과를 평가하는데 필요한 기계학습 데이터도 오픈 API와 함께 제공된다. 특히 언어분석, 정보추출, 질의응답 등 한국어 기계학습 데이터 12종부터 우선 공개되며, 점차 공개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1인공지능 오픈 API와 기계학습 데이터는 공공 인공지능 오픈 API‧데이터 서비스 포털(http://www.etri.re.kr/aiopen)을 통해 제공되며, 누구나 계정을 발급받아 사용횟수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보다 많은 국내 중소‧벤처와 연구자가 인공지능 제품·서비스 개발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정부 연구개발(R&D) 과정에서 축적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학습데이터 등을 지속 개방함으로써 국내 인공지능 R&D의 저변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비 기자  ebiz@it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