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자율차 ‘프로젝트 타이탄’, 라이다가 6개?

- 완전 자동차가 아닌 자율주행 시스템에 집중하는 애플

Project Titan
▲사진 출처: 맥콜리스터 히긴스(MacCallister Higgins) 트윗터 계정
지난 17일(현지시간) 애플의 자동주행차 ‘타이탄 (Project Titan) 프로젝트’로 추정되는 동영상이 트위터에 게시됐다. 

자율주행 택시 사업을 추진 중인 '보야지(Voyage)'의 공동창립자 맥콜리스터 히긴스(MacCallister Higgins)는 “차량에는 애플의 상징인 흰색 거치대에 벨로다인(Velodyne)이 제작한 6대의 라이다(LIDAR)가 장착되어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이 차량은 렌트카 업체 허츠(Hertz)로부터 임대한 렉서스 RX 450h 스포츠 유틸리티(SUV) 흰색 차량 지붕에 앞뒤로 3개씩 모두 6개의 라이다를 얹었다. 웨이모(Waymo) 자율주행차가 센서를 최소화하는 반면 애플은 차량 지붕화물 운반대처럼 커다랗게 자리 잡고 있다.

히긴스는 “나는 몇 주 전에 이들 중 하나가 애플 셔틀버스 정류장에 세우는 것을 보았다”고 전했다.

애플은 자율주행 완성차를 개발하려는 야심을 버리고 대신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를 위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팀 쿡(Tim Cook) 애플 CEO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아이폰처럼 애플 로고가 새겨진 자동차가 아닌 자율주행 시스템에 집중하고 있다”며,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4년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애플의 자율주행 차량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은 그동안 비밀에 부쳐졌다. 이를 위해 1,000명 이상의 관련 엔지니어를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웨어에 강한 애플의 자율주행차의 실체가 이제 조금씩 공개되고 있다.

[김한비 기자  ebiz@it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