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자율차 여기저기서 ‘삐걱’

우버의 자율주행차 개발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우버 자율차 개발 책임자 앤서니 레반다우스키가 27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4월 27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앤서니 레반도프스키 (Anthony Levandowski) 가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자율차 사업부문 웨이모 (Waymo) 제직 당시 자체 개발한 라이다 (LiDAR) 의 설계도 등 기밀 사항이 담긴 약 14,000개의 파일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 2월 우버를 영업기밀 절도 혐의로 고소했다. 라이다는 사람의 눈에 해당되는 자율차의 핵심 기술로, 레이저 빔을 통해 차량주변 물체와 다른 차량, 보행자의 형태 움직임 등 환경을 입체적으로 인식한다. 

이번 조치는 구글 웨이모가 자신의 자율주행 기술을 빼내 간 것으로 의심되는 우버 자율차 프로젝트의 핵심 인물인 레반도프스키를 프로젝트에서 제외시킬 것을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요구한 이후 취해진 우버의 조치다. 레반다우스키의 후임에는 카네기 멜론 대학 출신의 로봇공학자 에릭 메이호퍼 (Eric Mayhofer)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래저래 우버의 자율차 개발에 잡음이 끊임없이 나오는 가운데 레반도브스키의 자율차 프로젝트 사임은 앞으로 우버의 자율주행 택시 등 사업에도 큰 지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그동안 진행한 우버의 자율차 도로주행테스트 현황을 통해 그 가능성을 알아보자.

우버의 도로주행테스트 현황
 
우버는 2016년 9월 13일에, 운전자 2명이 탑승한 자율차의 우버택시 (UberTaxi) 를 미국 피츠버그에 (Pittsburgh) 야심차게 런칭 (Techccrunch) 했다. 운전자가 없는 레벨 (Level) 4 ~ 레벨 (Level) 5가 아니기 때문에, 피츠버그시로 부터 자율차 면허 (License) 와 허가 (Permit) 를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다. 우버는 레이더, 카메라와 다른 센서들을 탑재한 14대의 포드퓨전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출시한지 2주가 지나자마자 자율차가 원-웨이 (One-way) 도로에서 다른 길로 진입하는 모습, 주행 중 바리케이드를 들이 받는 모습, 한 승객이 운전자의 도움 없이 목적지로 가는 모습, 신호를 위반하는 모습 등이 보고됐다

그리고 곧 이어 우버는 피츠버그에서 했던 것과 같이 허가를 받지 않고 2016년 12월에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서비스를 시도했는데, 이것이 큰 장애물을 만난 것이다. 캘리포니아는 피츠버그나 아리조나와는 달리 사전에 자율차 도로주행 테스트 허가 (Autonomous Vehicle Testing Permit) 를 받아야 하며, 자율모드해제 등 모든 도로주행 데이터를 캘리포니아 자동차국에 보고해야 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면허허가 없이 테스트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우버의 자율차가 정지신호 (red light) 를 인식하지 못하고 횡단보도를 통과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결국 캘리포니아 자동국은 면허허가가 없는 우버의 서비스는 무효라며 중지할 것을 2016년 12월 14일에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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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자동차국의 중지명령으로, 우버는 2016년 12월 21일에 아리조나 (Arizona) 로 가기로 결정하는데, 아리조나는 주지사가 테스팅 허가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이로써 아리조나가 세 번째 서비스 무대가 된다.  

그런데 전복 사고가 아리조나의 템피 (Tempe) 에서 일어났다. 2017년 3월 24일 저녁에 우버의 자율차인 볼보 (Volvo) XC90 이 도로 위에서 자율주행 모드로 주행하던 중 충돌사고를 일으켰다. 자율주행 시스템이 고장 난 것은 아니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지만, 옆 차선의 차량이 차선을 양보하지 않는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다. 우버의 Volvo XC90 차량은 옆 차량과 부닥친 후 도로 위에서 옆으로 넘어졌다. 우버는 2017년 3월 25일 사고 사실을 확인하면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운전자는 중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버 대변인은 아리조나의 사고로 피츠버그와 아리조나에서 하던 자율주행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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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2017년 3월 27일부터 우버는 아리조나에서의 차량충돌 사고로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던 자율주행을 재개했다. 템피 경찰은 이날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이 사고는 옆 차량이 우버 자율차에 차선을 양보하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우버 차량은 책임이 없다"면서 "부상자도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 발표 직후 우버는 시범 서비스를 재개했다. 사고를 유발한 옆 차량은 교통법규 위반으로 기소됐다.

우버는 미국의 피츠버그-템피/피닉스 등에서 볼보와 포드 차량을 개조한 총 43대의 자율주행 택시를 시범 운행하고 있다. 승객이 우버 차량을 호출하면 보조 운전자와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탄 자율주행 택시를 보내주는 방식이다.

우버, 캘리포니아로부터 허가 취득(2017년 3월)

우버가 캘리포니아 자동차국으로 부터 26번째의 도로주행테스트를 할 수 있는 면허와 허가를 2017년 3월 8일 취득했다.

하지만 취득했다고 샌프란시스코에서 2016년 12월에 시도했던 승객을 태우고 다니는 우버택시가 허가를 받은 것은 아니다. 그 대신 우버는 2대의 2017 Volvo XC90s을 면허를 받았는데, 48명의 허가 받은 운전자들이 자율차를 탑승하고 도로주행테스트를 하는 허가를 받은 것이다. 보통 한대에는 2명의 운전자들이 탑승한다. 다시 말해 2대의 자율차들만 테스트하는 것이다. 이러한 조건은 캘리포니아에서 도로주행테스트를 하고 있는 다른 기업들과 같은 조건이다. 

한편, 우버는 면허를 받기 위해 3월 8일 전주부터 캘리포니아 자동차국과 작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과거의 우버의 자율차 수준과 기술적으로 입증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허가를 받은 것에 대해 비난을 퍼붓고 있다. [정리 김들풀 기자  itnews@itnews.or.kr]

 

크기변환_사본-10632695_637493523030856_2757249799481243589_n차원용 소장/교수/MBA/공학박사/미래학자

아스팩미래기술경영연구소(주) 대표, 전 국가과학기술심의회 ICT융합전문위원회 전문위원,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차 융복합미래포럼 비즈니스분과 위원, 전자정부 민관협력포럼 위원, 국제미래학회 과학기술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