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니 호, 토성과 충돌 ‘그랜드 피날레’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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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NASA/JPL-Caltech

1997년 10월 15일 발사된 카시니 (Cassini) 호가 13년 동안 토성에 대한 긴 탐사을 마치고 오는 26일 최종 임무를 부여 받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측은 지난 3월 30일(현지시간) 현재 연료가 바닥나 있는 카시니 호가 이대로 둔다면 토성의 위성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어, 토성의 가장 안쪽 고리와 토성 사이로 진입한 뒤 토성 대기권과 충돌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카시니 호가 이른바 '그랜드 피날레 (Grand Finale)'에 나선 것이다.

나사는 카시니 호 마지막 임무인 그랜드 피날레를 앞두고 그동안 활약한 3분 40초짜리 다큐멘터리 동영상을 공개했다.  

카시니 호는 외롭고 고독한 7년간의 여정 끝에 2004년 6월 30일 토성에 도착해 토성 궤도진입에 성공했다. 이후 2005년 1월14일에는 토성에서 가장 큰 위성 타이탄에 싣고 갔던 하위헌스 (HUYGENS) 탐사선을 착륙시켰다. 또 2009년 7월 8일에는 타이탄에서 액체를 확인하고, 2015년 10월 28일에는 얼음으로 뒤덮인 엔켈라두스 위성에서 물기둥을 탐사했다.

카시니 호는 오는 4월 26일부터 그랜드 피날레 작업에 돌입한 후 오는 9월15일 토성 대기권과 충돌하는 순간까지 지구로 최종 이미지와 데이터를 보낸 후 최후를 맞는다.

[민두기 기자  ebiz@it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