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교육] ‘놀이’ 미래교육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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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의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놀이다. 그 이유는 놀이야말로 아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하고, 자연스럽게 그 경험을 성찰하며 다른 친구들과 함께 협동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놀이는 재미와 흥미라는 내적 동기를 유발하기 때문에 수동적 학습이 아닌 능동적 학습을 하게 만드는 효과가 크다. 

이런 이유로 최근 놀이를 통한 학습방식은 학교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실험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의 한 교회에서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달에 한 번 놀이를 통한 학습 시간이 운영되고 있다. ‘충무 꿈꾸는 놀이토’ 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지난 1월부터 시작되어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미래기술을 기반으로 한 아이디어를 놀이에 접목한 스마트교육의 실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국내 최고 리더십 기업교육 전문기관 ‘구루피플스(www.gurus.co.kr)’와 미래전략 전문기관인 ‘아스펙미래기술경영연구소’, ‘IT NEWS (www.itnews.or.kr) 스마트교육연구소’, 창의 자유숲 놀이터 ‘리틀빅아이(www.littlebigi.com)’가 공동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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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행사인 1월에는 에너지 효율 (efficiency) 과 적정기술 (appropriate technology) 을 주제로 깡통을 재활용한 로켓스토브 만들기를 진행했다. 아이디어와 기술이 에너지 효율을 높이게 되면 지구의 환경문제와 빈곤국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배우고, 아이들이 그 기초적인 기술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었다. 

2월에는 친환경과 내재된 에너지 (embeded ebergy) 의 개념을 배웠다. 친환경 재활용 (eco recycle) 은 화석연료를 쓰지 않고 그 형태를 가공하여 소재의 수명을 더 오래 늘리는 아이디어라는 원리를 기초로 페트병을 가공하는 메이커 무브먼트 (Maker Movement) 놀이가 진행됐다. 아이들은 페트병을 오리고 붙여서 자가수분공급 화분, 필통, 방수가 되는 양념통 등을 직접 만들었다. 

지난 3월에는 친환경과 유기농의 개념으로 지렁이를 활용하여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하고 거름을 만들어 활용하는 가든타워 (Garden Tower) 를 직접 만들고 식물을 심었다. 

매월 진행되는 주제와 함께 늘 공통적으로 진행되는 놀이는 바로 ‘불 피우기’다. 아이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불씨를 만들고 간식을 만들어 먹기도 하며 불 피우기 놀이를 한다. 이러한 불 피우기는 원시기술 (primitive technology) 을 통해 문제해결능력을 키울 수 있으며 동시에 위험과 안전을 배울 수 있는 가장 재미있고 유익한 놀이이기 때문이다.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 중인 김익성 연구원(GURU People's 팀장/ 아스펙미래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놀이를 통한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아이들의 자율성을 존중해 주는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김 팀장은 “교사(자원봉사자)들은 아이들에게 주제와 기본적인 방법만 알려줄 뿐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라고 지시하지 않는다. 그래서 어떤 아이들은 그냥 자기 맘대로 하고 싶은 대로 놀다가 간다. 사실 그래도 아무 문제가 없다.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배운게 없을 것이라는 어른들의 조바심이 아이들의 놀이를 오히려 훼방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들풀 IT NEWS 편집장이자 스마트교육연구소장은, “자율성이 보장되지 않는 놀이는 일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학습이 일어나지 않는다. 반대로 지시하거나 시키지 않으면 아이들은 훨씬 생기 있게 놀기 시작한다. 그리고 더 많이 질문하고 기술(적정기술)을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해 본다. 여기에 바로 놀이를 통한 학습의 중요한 원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스크래치 등 코딩교육이나 미래기술의 아이디어를 소개하더라도 아이들 스스로 흥미를 갖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충무 꿈꾸는 놀이토'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강남구 대치동 충무성결교회 앞마당에서 열리며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별도의 참가비는 없다. (참가신청 문의: 김익성 연구원 kis@gurus.co.kr)

[임정호 기자  art@it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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