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산업 동향분석] ‘신기술 융합’ ‘H/W→S/W’로 빠르게 이동

 

A ready-to-fly drone that uses Intel’s Aero Compute Board and RealSense technology is flown during a demonstration at the 2016 Intel Developer Forum in San Francisco on Wednesday, Aug. 17, 2016. (Credit: Intel Corporation)

 

구글, 애플, 아마존, 디즈니 등 글로벌 기업들이 하늘을 선점하기 위해 드론과 이미지솔루션, VR 등 신기술 융합으로 무장하고 드론산업에 시장에 뛰어들었다. 최근 애플은 드론을 활용해  맵 서비스의 성능을 향상 시키고자 계획하고 있다. 

현재 드론시장은 특허 및 소프트웨어 관련 핵심 기술 등 플랫폼 보유한 업체와 국가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그 중 미국 드론산업은 민간시장을 중심으로 큰 폭의 성장세 지속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미국연방항공국(FAA: Federal Aviation Authority)에서 2020년 민간드론의 연간 판매량이 1만5000대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2016년 현재 민간드론 연간 판매량은 약 60만 대로, FAA가 2010년에 발표한 예측치를 큰 차이로 웃돌면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가전협회(CEA: 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에서는 2016년 미국시장 민간드론 수요량이 전년 판매량(70만 대)의 4배를 초과해 3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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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urce: grandviewresearch.com

드론산업의 핵심기술 발전 및 생산 원가절감이 세계시장의 급격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데,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GPS, 가속도계, 경량소재 등의 핵심기술이 드론 개발에도 그대로 적용됨에 따라 핵심기술 및 원가 경쟁력의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세계 드론시장의 규모는 2016년 86억 달러에서 2020년 115억 달러로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민간 및 상업시장의 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군수 중심의 시장구조 틀을 벗고 군수, 민간, 상업 3대 시장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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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urce: Business Insider, IHS Jane’s Intelligence Review, GSV Asset Management

현재 세계 드론시장은 생산을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 미국은 세계 1차대전부터 전투기를 개조해 드론기술을 연구한 군사드론 시장의 전통적인 강국으로, 보잉(Boeing), 록히트 마틴(Leckheed Martin), 노스럽크루만(Northrop Crumman), 레이톤(Raythoen) 등 군사업체를 중심으로 세계시장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민간 및 상업 드론시장은 생산과 개발 기술 혁신의 가장 큰 수혜자로, 향후 5년간 39%의 매우 큰 폭의 성장세를 유지해 연간 판매량 기준 세계 시장규모가 2016년 730만 대에서 2020년 22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기준 민간 및 상업드론 시장은 DJI를 필두로 중국 생산업체들이 70% 이상 점유하고 있다.

향후 드론의 상업시장 성장이 더욱 두드러질 보인다. 드론의 상업시장 규모는 향후 5년간 년평균 43%의 큰 성장세를 이어가며, 2016년 100만 달러에서 2020년 5억 달러 규모로 급격하게 증가할 전망이다. 상업드론은 광범위한 지역 내 영상 촬영을 통한 관찰, 연구 및 배송 등으로 그 용도가 지속 확대되면서 건설, 농업, 물류, 보안, 엔터테이먼트,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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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urce: Business Insider

드론산업의 미래는 신기술 융합을 통한 드론 활용의 혁신이 이루어 질 전망된다. 특히 이미지솔루션 관련 드론 플랫폼의 활성화로 기존 드론 플랫폼에 고품질의 영상정보를 필요한 용도에 맞춰서 분석하는 이미지솔루션이 더해지면서 상업드론의 적용 범위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 분야의 대표적인 스타트업으로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스카이캐치(Skycatch)는 지상에서 촬영한 지형 영상을 분석해 실시간 3D 지도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상용화해 대규모 건설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네팔 지진 등 재난 현장에서 사용되는 등 활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또 다른 실리콘밸리 스타드업인 어그리보틱스(Agribotix)의 경우, 광대한 농업지대의 영상 분석을 통해 농산물의 수확 최적기를 알려주는 플랫폼을 개발해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의료 응급상황에 드론 배송 서비스 도입 등 민간 및 국가 사업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르완다 정부는 아마존, DHL보다 앞서 2016년 10월 샌프란시스코 스타트업인 집라인(Zipline)과 함께 드론을 통한 응급혈액 및 약품 수송 서비스를 개시했다. 르완다는 ‘천 개의 언덕의 나라’로 불릴 만큼 구릉지대가 많고 도로 사정도 열약한 편으로, 차량으로 의료품 응급 수송 시 많은 시간이 소요돼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르완다는 2015년 드론 배달 서비스 분야의 스타트업인 집라인과 협약을 맺고, 드론 규제의 대폭적인 완화 및 법규 신설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1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16년 10월 첫 드론 의료품 배송 비행을 시작했다. 집라인은 추가로 2017년까지 미국 네바다 등 인구밀도가 낮은 오지를 중심으로 응급 혈액 수송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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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urce: CB Insights

미국 보험업계도 드론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Top 10 보험회사 대부분이 자연재해에 따른 광범위한 지역의 사고범위 및 피해규모의 신속하고 정확한 파악을 위해 드론 및 이미지솔루션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계획으로, 드론 사용에 대한 FAA 허가를 취득했다.

미국 보험사인 파머(Farmer)사의 론 규리어(Ron Guerrier) CIO(Chief Information Officer)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산불 가능지역을 예측하는 드론 플랫폼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또 다른 보험사인 올스테이트(Allstate)사도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로 인한 재산피해 검증에 드론 플랫폼 도입을 검토 중이다.

드론은 과거에 군사용으로만 활용되면서 시장 성장 잠재력이 제한적이었으나, 최근 급진적인 기술 발전과 생산원가 절감을 통해 민간 및 상업 수요가 크게 확대되면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어, 향후 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드론과 이미지솔루션, VR 등과 같은 신기술의 융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드론산업에 새로운 혁명을 가져다줄 것이며, 그 과정에서 드론산업의 중심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드론시장의 시장 지배력이 미국과 중국 중심의 생산업체에서 소프트웨어 관련 핵심 기술 및 플랫폼을 보유한 업체 및 국가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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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특허 역시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최근 차원용 아스펙미래기술경영연구소 대표이자 국가과학기술심의회 ICT융합전문위원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특허청(USPTO.GOV)에 등록된 드론(Drone) 글로벌특허 약 500개 중 조만간 실현될 가능성이 높은 130건의 특허를 집중 분석한 ‘글로벌 드론특허 집중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별 특허 등록 건수에서 세계시장 70%를 석권하고 있는 중국의 DJI가 전체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Google이 전체의 12%를, 그 뒤를 이어 디즈니(Disney), IBM, 아마존(Amazon), Elwha LLC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LG 전자가 2015년에 ’차세대 UI/UX‘ 특허 1개를 등록했다. 

따라서 국내 기업도 새롭게 도래할 드론산업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이미지솔루션, VR 등 소프트웨어, 드론 플랫폼 및 콘텐츠 중심의 개발과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 자료: KOTRA

[김들풀 기자  itnews@it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