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음성인식 모바일 메신저 ‘알로(Allo)’ 출시…페이스북·애플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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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인공지능(AI) 음성인식에 기반한 모바일 메신저 앱 ‘알로(Allo)’를 정식 출시했다. 이로써 매신저 앱 시장을 두고 페이스북, 애플 등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알로는 지난 5월, 구글 개발자회의(Google I/O 2016)에서 공개한 바 있다. 인공지능 음성인식 개인비서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를 탑재한 알로는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알로의 가장 큰 특징으로 알려진 스마트 응답(Smart Reply) 기능은 구글 인공지능 '어시스턴트' 챗봇과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 알로는 사용자의 대화 패턴을 분석해서 대화에 가장 잘 어울리는 대답 문구를 추천해준다. 특히 다른 이용자와 대화를 나누는 중에도 알로가 답변 내용을 추천해준다. 가령 친구가 음식 사진을 보내면 이를 인식하고 관련 답변 문구를 띄운다.

알로는 영화 및 레스토랑 추천, 날씨 확인 등이 가능하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보안 모드로 전환하는 경우, 설정해놓은 기간이 지나면 메시지를 자동으로 삭제하고 암호화시킬 수 있다. 

인공지능에 기반한 음성인식 개인 비서나 메신저 서비스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아마존은 알렉사(Alexa)와 아마존 에코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으며, 애플 역시 iOS 10을 통해 기능이 향상된 음성인식 개인비서 시리(Siri)를 배포하고 메신저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오라클 등의 글로벌 IT기업들이 잇달아 챗봇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구글은 그간 출시한 구글 토크, 구글 챗, 행아웃 등 다양한 메신저 서비스들이 번번이 시장에서 애플이나 페이스북 등에 밀려 사용자들에게 외면 당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그간 구글은 머신러닝에 대대적인 투자와 함께 해당 서비스 관련 업체들을 인수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음성인식과 자연어처리(NLP) 플랫폼 스타트업 ‘API.ai’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API.ai는 자연어처리와 관련된 기술을 매우 많이 보유하고 있다. 또한 현재 4,000만명이 사용하는 지능형 챗봇 어시스턴트(Assistant) 개발사이기도 하다. 기계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자연어처리는 인공지능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기술은 올 연말에 출시될 음성인식 인공지능 개인비서인 어시스턴트에도 적용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기술과 배경을 갖고 태어난 구글 알로가 단번에 경쟁자들을 제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관련 시장에서 구글 알로가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들풀 기자  itnews@it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