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크로스 플랫폼 앱 ‘자마린’ 인수…’유니버셜 앱’ 전략

마이크로소프트가 크로스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업 자마린(Xamarin)을 인수한다. 

스콧 구슬리(Scott Guthrie)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부사장은 24일(현지시각)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인수 사실을 전달했다. 하지만 거래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자마린 인수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개발자 도구 및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앞으로 모바일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공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마린은 2011년에 설립된 오픈 소스인 모노(mono) 프로젝트 기반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환경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크로스플랫폼이란 맥(Mac), iOS, 안드로이드(Android), 윈도우(Windows)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하나의 소프트웨어가 지원하도록 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소스에 대한 전략으로 자마린(Xamarin)의 독자적인 닷넷 컴파일러를 자사가 개발한 오픈소스 로슬린(Roslyn) 닷넷 컴파일러로 교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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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소스: 자마린 트위터

마이크로소프트가 자마린을 인수하는 배경에는 개발자와 사용자 입장에서 동일한 앱(App)을 휴대폰과 태블릿 및 데스크톱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른바 유니버셜 앱(Universal App) 전략에 따른 것이다.  

윈도 10 환경을 중심으로 하나의 앱을 유니버셜 윈도 플랫폼에서 개발하면 다양한 크기의 디바이스 화면에 관계없이 최적화되어 사용할 수 있다. 이른 바 ‘One Codebase based One App for Multiple Devices’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Build 2015에서 10억 윈도 디바이스를 위한 유니버셜 윈도 플랫폼(Universal Windows Platform)을 공개했는데, ▲ 웹(Web) ▲ 닷넷(.NET) & WIN32 ▲ 안드로이드/자바/C++/ ▲ iOS/오브젝트C 등 4가지 형태의 앱 개발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공개한 것이다.  

다시 말해 기존에 개발한 코드를 재사용해, iOS와 안드로이드 앱을 윈도 10 앱으로 전환(변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개발자는 단일한 코드와 바이너리를 활용해 윈도 10, 안드로이드, iOS 등 광범위한 플랫폼에 자신의 앱을 배포할 수 있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4년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가 새 수장으로 부임한 이래 ‘Mobile First와 Software as a Service’ 전략으로 급격하게 개편하고 있다. 모든 것들이 유니버셜 윈도 플랫폼(Universal Windows Platform)과 병렬 클라우드 우산 아래에서 하나의 OS로 통합되고 있다.  

OS 통합은 구글과 애플이 노력은 해왔지만 아직까지 통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가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원코드, 원플랫폼, 원스토어(One Code – One Platform – One Store)’의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마이크로소프가 호언한대로 2~3년 안에 10억 대의 기기들을 끌어들일 것이고 최소 10억 명의 사용자들을 락인(Lock-In)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애플과 구글의 양자구도에서 마이크로소프가 가세해 시장을 3분화해(빅3 법칙, Rule of Three) 가장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지난해 부터 이들 기업의 시가 총액 또한 상위 랭킹에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 순으로 기록되고 있다.

[김들풀 기자  itnews@it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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