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스타트업 성공신화 액션캠 ‘고프로(GoPro)’의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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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카메라 시장에서 IT 기업의 성공 신화를 써온 고프로(GoPro)가 추락하고 있다. 

고프로는 2015년 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1,139만 달러(약 136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올 들어 주가가 40%나 빠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2014년 6월 상장 후 매출도 4억3700만달러(약 5,233억원)로 1년 전보다 31%나 떨어졌다. 

실적 약화의 가장 큰 원인은 지난해 하반기에 내놓은 신제품 ‘고프로 히어로4(GoPro HERO4)’의 실패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고프로는 히어로4 제품이 안 팔리자 400달러(약 48만원)짜리 제품을 절반 가격인 199달러(약 24만원)까지 낮춰 판매, 이 과정에서 5700만달러(약 68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또한 고프로가 신제품의 실패로 헤매는 사이 니콘(Nikon)의 360도 액션캠 키미션 360(KeyMission 360)와 리코카메라의 360도 카메라 세타S(THETA S), 코닥 360도 동영상 제작 카메라 픽스프로 SP360(PIXPRO SP360) 등 기존카메라 업체와 360플라이(360 FLY), 푸사르(fusar) 등 신생 스타트업들이 무서운 기세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추격하고 있다. 360플라이는 올해 CES에서 전후방 360도 촬영이 가능하고 어떤 헬멧에도 부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푸사르는 보다 선명한 화질과 사용이 편리한 소프트웨어를 갖춘 제품을 내놓으며 고프로를 위협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고프로가 여전히 액션카메라 시장의 85%를 차지하는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지만 공급과잉이라는 시장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니컬러스 우드먼  이날 투자분석가들에게 “고프로의 시장점유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회사의 실제 모습과 실적은 다르다”고 강조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진 못했다. 

한편 닉 우드만(Nick Woodman) 고프로 창업자 겸 CEO는 스키, 서핑 또는 암벽등반과 같은 스포츠 용도만의 카메라가 아닌 가족들과의 일상생활 또한 포착할 수 있는 카메라로 새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겠다고 말했다. 


[이강민 기자  kangmin@it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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