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웹 서비스, 전국 366개 대학중 50곳에 불과

by 임정호 2011-01-03 03:04:01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모바일 웹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며 모바일 웹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들이 늘고 있지만, 대학들은 스마트폰 열풍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스마트폰으로 촉발된 모바일 혁명은 사람들의 생활을 급속도로 바꾸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메일을 확인하고 업무를 보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 PC와 유선 인터넷이 없어도 불편함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 이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접속할 수 있는 모바일 웹사이트에 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스마트 족’이 증가하면서 모바일 웹사이트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이러한 수요에 맞춰 모바일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대학은 어디일까. 얼마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표준을 제대로 준수해 구축돼 있을까.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www.ubiztop.org)과 웹발전연구소(www.roadweb.org) 및 아이티뉴스(http://itnews.or.kr), 마중물소프트(www.mjmsoft.co.kr)가 공동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학들을 조사한 결과 4년제 대학(201개)과 전문대학(145개) 및 사이버대학(20개) 등 366개 대학 중 모바일웹 서비스 제공하는 곳은 모두 50곳으로 13.7%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에서도 19곳은 구축중이거나 테스트가 불가하여 테스트가 가능한 31개(4년제 대학 16, 전문대학 10, 사이버대학 5) 모바일 웹사이트에 대해 평가한 결과 점수는 40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결과 4년제 대학 중에는 단국대 71점, 전문대학 중에는 전주기전대 66점으로 1위, 사이버대학중 경희사이버대학교 61점으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 16개 사이트의 평균은 36.3점, 전문대학 10개 사이트의 평균은 27.8점, 사이버대학 5개의 평균은 40점. 평가 대상 총 31개 대학의 평균은 34.7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총괄한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주임교수 겸 웹발젼연구소 대표인 문형남 교수는“지난 10월에 같은 기준으로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들을 평가했을 때, 중앙행정기관 평균 51.4점과 지자체 평균 41.4점 보다 크게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문교수는 “모든 대학이 반드시 모바일 웹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모바일웹에 대한 수요가 있다면, 모바일로 자주 이용하는 콘텐츠를 별도로 구성해서 모바일 웹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모바일 웹 대신에 모바일 앱으로 정보를 제고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모바일 웹, 모바일 웹사이트, 모바일 홈페이지 등이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음.
 
문형남 교수는 모바일 웹표준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다음과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1. 콘텐츠 이해와 인식의 어려움
모바일 웹표준을 준수하지 않았을 경우 사용자가 모바일 기기의 화면을 정상적으로 볼 수 없어서 콘텐츠 이해와 인식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2. 기능 사용 제한 및 불가
화면상의 입력폼이나 버튼 등의 인터페이스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기능 활용이 제한되거나 불가능할 수 있다.
 
3. 네트워크 부하 증가
모바일 웹표준을 준수하지 않은 코드 사용으로 인해 불필요거나 잘못된 코드가 늘어나 불필요한 네트워크 트래픽을 발생시켜 전반적인 네트워크 성능이 저하된다.
 
4. 개발 및 유지보수 비용 증가
모바일 웹표준을 준수하면 다양한 브라우저에서 하나의 코드를 사용할 수 있는데 반해 준수하지 않으면 브라우저마다 별도의 코드 개발을 하여야 하므로, 개발 및 유지보수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이 중 가장 큰 문제는 전달하고자 하는 콘텐츠를 전달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들의 모바일 웹사이트 구축 현황 및 모바일 표준 준수 점수

※ 주1) 2010년 11월중에 평가하였으며, 모바일 표준 준수 점수는 ‘모바일OK’로 평가한 준수율(%)임.

2) 모바일 웹 표준(mobileOK) 평가 결과에 대한 국내 기준은 아직 없으며, 웹발전연구소(에서 잠정적으로 80점 이상 우수, 70~79: 양호, 60~69: 보통, 50~59: 미흡, 50 미만: 매우 미흡으로 정함.

3) 웹발전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정부 지원으로 설립된 웹 표준과 웹 접근성 평가 및 컨설팅 전문기관으로서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웹 접근성 평가 기술에 대한 평가를 받아 벤처기업 확인을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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