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머리 속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출처: Pixabay

두통은 항상 괴롭습니다. ‘두통’ 이라는 말은 ‘머리의 통증’을 뜻하는 의미이기 때문에 두피의 피부 질환부터 두개골 내의 문제로 인한 통증까지 굉장히 광범위한 증상을 뜻하게 됩니다. 

그러나 최근 증가된 두통 호소 환자들은 목 어깨 근육의 긴장으로 인해 후두부의 신경이 압박되어 발생하는 ‘긴장형 두통’ 환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긴장형 두통, 긴장성 두통, 긴장 두통 이라 불리는 이 질환은 두개골 바깥 근육과 피부를 지배하는 후두신경이 목 바로 위 후두 상항선 부위를 지날 때 그 신경을 덮고 있는 근육의 긴장으로 인해 압박되어 발생하는 것입니다.

두통의 부위도 일정치 않고 박동성이 있거나 없기도 하며 정수리 부위의 열감이나 안구통, 귀나 턱의 기능 이상과 통증을 불러오기도 하는 등 여러 증상과 겸하여 나타납니다. 심해지면 어지럼증, 구토, 시야 흐려짐 등을 호소하기도 하여 많은 환자분들이 뇌의 문제나 심각한 내과 질환은 아닌가 걱정하시기도 합니다. 따라서 긴장형 두통을 호소하시는 환자분들은 꽤 많은 수가 대학병원 등에서 정밀 검사를 받고 아무 이상이 없다는 소견만 받아 오시기도 합니다.

물론 급성적인 구토나 어지럼증이 나타날 경우 절대로 가볍게 보아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검사시 아무 이상이 없다면 목 어깨의 근육 긴장으로 인한 긴장형 두통일 가능성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현대인들은 학창시절에는 하루 중 많은 시간을 고개를 숙인 채 공부하는데 사용하고, 그 이후 직장인이 되어서도 대부분 컴퓨터 작업이나 운전 등 목 어깨의 건강에 해가 되는 자세를 자주 취하게 됩니다. 

또한 과거에는 일할 때만 안 좋은 자세를 취하고 휴식은 긴장을 풀어주었다면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쉴 때도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는 등 하루의 대부분을 목 건강에 안좋은 자세로 보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보다 목 어깨의 건강에 이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이며, 그렇게 일자목, 거북목 상태의 환자가 2차 증상인 긴장형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과거에는 10대, 20대의 목 어깨 통증 빈도가 현저히 낮았는데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젊은 환자층의 근육과 인대의 피로에 대한 회복력이 높아 고개를 오래 숙이고 있어도 목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적었다고 한다면, 최근에는 그 회복력을 넘어설 만큼 목 어깨에 악영향을 끼치는 환경이 많아진 것이 그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목 어깨의 긴장을 줄여주고 근육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스트레칭과 바른 자세도 중요하지만 가까운 한의원에서 침치료, 추나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치료 후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꾸준히 관리하면 잦은 두통과 어지럼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석배 경희미르한의원 문정점 원장 / 대한연부조직한의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