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꼬마, 아이폰 시리로 엄마 살려

4살 소년이 애플 아이폰에 탑재된 음성 비서 시리(Siri)를 사용해 의식을 잃은 어머니의 목숨을 구했다. 

BBC에 따르면 영국 웨일즈 남서부에 위치한 펨브로크셔에 사는 4살짜리 보 오스틴(Beau Austin)은 엄마가 의식을 잃은 것을 발견하고, 아이폰 음성인식 프로그램인 '시리(Siri)'에게 영국 응급전화 999번으로 연결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임신 중이던 엄마 제스(Jess)는 입덧 치료제를 복용하고 그 약의 부작용으로 의식을 잃었다. 

시리(Siri)와 알렉사(Alexa) 등 디지털 기기와 놀기를 좋아하는 보는 의식이 없는 엄마를 발견하고 아이폰에 탑재된 시리에 영국의 응급 전화번호인 999번으로 전화하도록 요청했다. 이후 엄마 제스는 구급차로 병원에 옮겨져 무사히 회복됐다. 

보는 시리에 도움을 요청하는 법을 TV에서 보고 배웠다고 말했다. 

▲ 영국 국민보험 서비스(NHS)가 표창장과 과자 꾸러미를 증정했다.  응급 서비스 마스코트 잭, 엄마 제스와 아들 보, 구급대원(왼쪽부터) [BBC 화면 캡처]

 
지난해에도 영국에서 4살 소년이 의식을 잃은 엄마의 손가락으로 아이폰 잠금을 해제한 뒤, 시리에게 응급전화로 연결해 엄마 생명을 구한 사례가 있다.

애플 제품이 응급 상황에서 사람의 생명을 구한 다른 주목할 만한 사례로는 최근 애플워치 4 심전도 앱이 출시된 지 2일 만에 사용자에게 심방세동이라는 모니터링 알림으로 생명을 구한 일이다. 지난해에도 애플워치 사용자가 차량 충돌사고가 나자 애플워치의 SOS 기능과 시리를 통해 도움을 요청한 사례가 있다. 


iT뉴스 / 이제은 기자 i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