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노벨 화학상, ‘ 생명체의 진화’ 3명 공동수상

UPI뉴스=2018년 노벨 화학상은 미국의 프랜시스 아놀드와 조지 스미스, 영국의 그레고리 윈터 등 3명의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

3명의 과학자들 모두 생명체의 진화를 분자적 수준에서 확인하고, 진화를 인위적으로 가속화시키는 방법을 찾아 이를 실용적으로 활용하고자 시도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올해의 노벨 화학상 수상자 프랜시스 아놀드, 조지 스미스, 그레고리 윈터가 단백질 진화 연구 분야에서 대변혁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프랜시스 아놀드, 조지 스미스, 그레고리 윈터

화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수상한 다섯번째 여성이 된 프랜시스 아놀드 박사는 화학 반응의 촉매 역할을 하는 단백질 효소의 유도 진화를 수행했다는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도 진화를 통해 생산된 효소는 바이오 연료에서 의약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제조하는 데 활용된다. 

조지 스미스 박사는 박테리아를 감염시키는 바이러스를 사용해 새로운 단백질을 진화시키는 데 사용될 수 있는 '파지 전시'라는 과정을 개발한 공로로 노벨상을 수상했다. 

그레고리 윈터 박사는 '파지 전시'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의약품을 만들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파지 전시'에 기초한 첫번째 의약품 '아달리 무마브'는 류마티스성 관절염, 건선 및 염증성 장질환에 사용된다. '파지 전시'는 자가 면역 질환을 치료하며 암을 치료할 수 있는 항체를 만드는 데 사용돼 왔다. 

대한의학회는 "'파지 전시' 과정을 활용해 특정 항체를 잡아낼 수 있다"며 "면역 거부 반응 없는 항체 생성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대한화학회는 "이번 노벨 화학상 수상으로 화학의 영역이 넓어졌음을 입증했다"며 "화학이 향후에도 인류의 복지를 위해 굉장히 큰 역할을 해 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벨위원회는 1일 생리의학상과 2일 물리학상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 화학상을 발표했다. 

남은 노벨상 일정은 5일 평화상, 8일 경제학상이 각각 발표된다. 노벨 문학상은 '미투' 파문으로 1949년 이후 69년만에 수상자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시상식은 알프레트 노벨의 기일인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경제학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노벨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900만 스웨덴 크로나(한화 약 11억3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IT뉴스 김들풀 기자  i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