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룰러 드론, 드론업계 아이폰 되나

2022년까지 드론 10% 이상 SIM 카드 장착, 이동통신 지원할 것

▲ 사진 출처=Shutterstock.com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는 최근 발표한 드론 보고서에서 2022년까지 전체 드론의 13%가 내장형 SIM 카드를 장착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베디드 SIM 카드가 지원되면 드론에서 통신 사업자가 제공하는 LTE 기능과 데이터 연결, 위치 공유 등이 가능해진다. 앞으로 드론 사용자들은 4G나 5G 네트워크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셀룰러 드론은 휴대전화 네트워크를 통해 제어가 가능한 드론을 일컫는다. 향후 실시간 모니터링, 실시간 스트리밍, 배송 등 다양한 부분에서 드론이 사용되면서 통신기술과의 결합은 점차 중요해질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안시카 자인(Anshika Jain) 연구원은 “드론을 통해 위치 공유, 센서 데이터 및 정보 분석이 이뤄지면서 조만간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 문제를 위해 이동통신을 일부 강제하는 규정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통신사들이 드론에 LTE 기능을 추가하려고 하기에 드론 산업에서 이동통신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셀룰러 드론은 실시간 데이터 전송 및 분석이 가능해지면서 통신사에게 매출 상승을 가져다주는 효과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T모바일, 보다폰, 버라이즌과 같은 통신사들은 이미 SIM 카드 기능을 고려한 LTE 기반의 드론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보다폰은 유럽 항공안전국(EASA, European Aviation Safety Agency)과 협력해 드론과 비행기의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항공 교통 관제 시스템의 시험에 나섰으며, 이를 위해 드론에 최대 50미터까지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는 4G 모뎀과 내장형 SIM을 탑재했다.
 
독일의 T모바일 역시 독일 마이크로드론(Microdrones)사, 독일 항공 당국과 손잡고 항공안전 개선에 나섰으며, 버라이즌 역시 모든 드론 관련한 위험요소를 실시간으로 감지, 분류, 완화하기 위해 디드론(DeDrone)사와 협력하고 있다.

또한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을 위한 드론의 이동통신 관련 규정이 가까운 미래에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는데, 유럽항공안전국이 제안한 드론의 기술과 관련 규제 중 드론의 원격 인증이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국제표준 기준에서 드론을 모니터하기 위해 SIM 카드를 내장하도록 하는 드론 식별 모듈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인데, 이동통신 기반의 통신 모듈은 사건 추적을 위한 ID와 위치 정보를 LTE 네트워크를 통해 보내는 것이 가능하기에 향후 SIM 카드 채택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이동통신을 통한 실시간 데이터 전송은 그에 따른 전력 소모가 크고 배터리 수명 등 성능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하드웨어 업체들은 아직 서두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드론 업계의 선두주자인 DJI가 아직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기능을 넣은 4G 산업용 드론을 선보이지 않은 것도 이러한 이유이다. 

하지만 5G 기술이 발달하면서 통신사의 실질적인 매출 상승효과가 기대되는 비즈니스 모델로 드론 산업이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IT뉴스 / 이새잎 기자  e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