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 이식 약물전달 플랫폼 이용 항암면역치료 향상

- 수술 후 암의 재발·전이 방지 면역세포 활성화 기술 및 수술 어려운 난치성 암 치료 활용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차세대 항암 치료기술이 항암면역치료의 낮은 효과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성균관대학교 임용택 교수팀이 몸속에 이식하는 약물전달 플랫폼을 이용하여 수술 후 암의 재발이나 전이를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소재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 3월 23일자에 논문명 <Implantable Synthetic Immune Niche for Spatiotemporal Modulation of Tumor-derived Immunosuppression and Systemic Antitumor Immunity: Postoperative Immunotherapy>으로 게재됐다. 

▲ ImmuneCare-DISC의 제작 과정. 콜라겐과 히알루론산을 사용하여 스캐폴드(scaffold)를 제작하고, 종양 용해물(Lysate)와 아주번트(나노겔 + poly I:C)를 첨가하여 백신을 생성 후 첨가하여 최종적으로 ImmuneCare-DISC를 완성함.

항암면역치료는 체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화학항암제를 통해 암세포를 직접 사멸시키는 기존 방법에 비해 부작용 및 독성이 적고 다양한 암에 적용할 수 있어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임상에서 항암면역치료에 반응하는 환자군은 20~30%로 매우 낮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골수유래면역억제세포(MDSC) 등에서 분비하는 요소들이 종양미세환경에서 면역기능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항암면역치료를 저해하는 골수유래면역억제세포(MDSC)를 제어하고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는 약물전달 플랫폼(ImmuneCare-DISC)을 개발했다. 유방암이 90%만 제거되어 완치되지 않은 동물모델에 약물전달 플랫폼을 삽입하자 암의 재발과 폐 전이가 억제되고 생존율이 증가됐다.

개발된 약물전달 플랫폼을 몸속에 이식하면 항암제인 젬시타빈과 백신이 서서히 방출된다. 젬시타빈은 암세포의 사멸 뿐만 아니라 골수유래면역억제세포(MDSC)의 비율을 감소시켜서 면역억제 환경을 개선시키고, 항암면역치료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임용택 교수는 “약물전달 플랫폼을 이용한 항암면역치료 기술은 젬시타빈을 주사제로 사용할 때의 낮은 안전성과 반복적 투여에 따른 독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백신에 의한 면역세포 활성화를 최적화할 수 있다”라며, “수술 후 흔히 발생하는 암의 재발이나 전이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수술이 어려운 난치성 암의 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김들풀 기자  itnews@it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