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사피엔스 18만년 전에 아라비아 반도 이동?

- 이스라엘에서 발견된 화석은 호모사피엔스가 조기에 아라비아 반도에 정착한 것을 말한다

▲ 이스라엘 동굴에서 발견된 위쪽 턱뼈와 치아는 아프리카 외부에서 가장 오래된 호모사피엔스의 증거가 될 거라고 추정된다. 출처: Nature

최근 고인류학적인 연구는 현 인류가 12만 년 전 플라이스토세 말기의 시작점보다 일찍 아프리카에서 이주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Africa) 외부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인류의 화석들은 호모사피엔스(Homo sapiens)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이른 시기인 약 18만 년 전 아라비아 반도에서 확산되었을 지도 모른다고 제기했다. 

1월 25일 과학 잡지 <Science>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가장 위쪽 턱과 치아가 이스라엘(Israeli) 동굴에서 발견됐는데 적어도 5만 년 전까지 같은 지역으로부터 다른 인류 화석들보다 먼저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이 화석들이 종들의 특정 활동 영역에서 등장이나 더 지속되는 확장을 나타내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원래 연구진들은 20만 년 전 호모사피엔스가 동아프리카에서 나왔고, 전 세계에서 살기위해 옮겨 다녔다고 생각했다. 10년 전의 발견이 저 내용을 맞닥뜨릴 때까지, 과학자들은 소규모 집단이 약 6만 년 전에 아프리카에서 떠났다고 생각했다. 만약 그렇다면, 1920년대와 1930년대에 이스라엘에서 발견된 다른 유해들과 8만 년~12만 년된 두개골들을 포함한 더 이른 이동의 흔적들이 이동에 실패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최근 발견들은 저 간단한 내용을 매우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지난해에 발표된 모로코(Morocco)에서 나온 30만 년이 넘은 대부분의 호모사피엔스와 같은 화석들은 인류가 훨씬 더 이전에 아프리카의 다른 곳에서 진화했다는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2015년에 기술된 중국 남쪽 지방에서 발견된 치아에 따르면 약 12만 년 전에 장거리 이동이 있었다는 것을 암시했다. 그리고 게놈 연구는 전 세계 인구의 일부 사람들과 비교하면 아프리카에서 단 한 번의 이주를 가리키고 있어 더 많은 혼란을 일으켰다. 

이른 시작

2000년대 초, 이스라엘 하이파 대학교(Haifa University)에 있는 고고학자 미나 와인스타인-에브론(Mina Weinstein-Evron) 박사와 텔아비브 대학교(Tel Aviv University)에 있는 고인류학자 이스라엘 헤르시코비츠(Israel Hershkowitz) 박사는 일련의 이스라엘 동굴을 발굴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와인스타인-에브론 박사는 “우리는 이 프로젝트를 〈가장 최초의 현 인류의 기원 찾기〉라고 불렀고 이 화석들이 우리가 찾고 있던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2002년에 카르멜 산(Mt Carmel)의 동굴들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미슬리야 동굴(Misliya Cave)에서 턱뼈 조각을 발견했다. 미슬리야 동굴은 1920년대와 1930년대에 8만 년에서 12만 년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된 유적지 중 하나인 스컬(Skhul) 동굴로부터 단지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이다. 아프리카 외부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호모사피엔스 계통 구성원을 나타내는 화석으로 인류 유해의 분석과 유적지와 화석의 연대 측정 결과 적어도 17만 7천 년의 시기를 나타내고 있었다. 연구팀은 몇 가지 다른 방법들로 턱뼈와 치아가 17만 7천 년에서 19만 4천년 정도 될 거라고 추정했으며, 초기 현 인류가 이미 5만 5천 년 전에 아프리카 외부에서 존재했다고 제기했다. 

▲ 화석화된 턱뼈와 치아는 이스라엘 카르멜산에 있는 미슬리야 동굴에서 발견되었다. 출처: Nature

스페인 부르고스(Burgos)의 국립인류진화연구센터(the National Research Centre on Human Evolution)에 있는 고인류학자 마리아 마르티논-토레스(María Martinón-Torres) 박사는 연구팀의 구성원으로서 “이 유해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호모사피엔스의 것이며, 치아의 모양은 현대와 고대 인류의 치아 모양과 일치한다.”라며, “동시대에 유라시아(Eurasia) 도처에 살았던 전형적인 네안데르탈인(Neanderthals)의 특징도 지니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the University of Oxford)에 있는 고고학자 휴 그로컷(Huw Groucutt) 박사는 “연대를 측정하는 것은 확실하고 이 화석들은 호모사피엔스의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휴 그로컷 박사는 이스라엘에서 이 화석들을 보는 것은 매우 놀랍지 않았다. 이전에 그와 그의 동료들은 “중동에 있는 다른 유적지들로부터 발견된 약 17만 5천 년된 석기들이 동아프리카에서 발견된 호모사피엔스가 사용했던 것과 유사하다.”라고 말했다.

가까운 만남

헤르시코비츠 박사는 “발견된 턱과 치아는 초기에 호모사피엔스가 중동에서의 장기간 거주를 했다는 걸 시사한다.”라고 말하면서, “중동은 가장 중요한 기차역이다. 사람들은 이 육로를 통해 한 대륙에서 다른 대륙까지 오고갔으며, 모든 시대를 통틀어 사람들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상호교배가 20만 년 전에 일어났다고 발표한 2017년 고대 DNA 연구결과에 중점을 두자면 한동안 아마도 이 지역에서 호모사피엔스는 네안데르탈인과 마주쳤을 거고 상호교배를 했을 것이다.”라고도 말했다.

런던 자연사박물관에 있는 고인류학자인 크리스 스트링거(Chris Stringer)와 줄리아 갤웨이-위덤(Julia Galway-Witham) 박사는 신문에 실린 논평에서 “비가 오는 기간(우기) 동안에는 중동으로 사람들을 이끌었지만 길고, 마른 기간(건기) 동안에는 이 지역은 아마 종종 초기 인류를 위한 안정적인 안식처보다 ‘부서진 꿈들의 길’이였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뉴욕 스토니 브룩 대학교(Stony Brook University)에 있는 고고학자 존 시어(John Shea) 박사는 “이 화석은 이스라엘과 아라비안 반도(Arabian Peninsula)의 일부 지역이 호모사피엔스가 진화했던 커다란 지역의 일부분이었다는 것을 나타낸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정학적인 이유로 아시아의 일부분으로서 이스라엘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정말 서아시아와 북아프리카 사이에 있는 전환 지역이다.”라고 말했다. 존 시어 박사는 “표범, 사자 그리고 얼룩말들을 포함하여 아프리카-아라비아 동물들이 거기에 살고 최근까지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호모사피엔스도 또 다른 아프리카-아라비아의 종들이다.”라고 말했다. 출처: Nature

※ 참고자료: http://science.sciencemag.org/content/359/6374/456

[유건원 기자 itnews@it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