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만에 판을 뒤집는 <고수의 프레젠테이션 전략>

‘아우라’라는 것이 있다. 사람을 보면 느끼지는 기운이다. CEO는 그만의 아우라가 있고, 신입사원은 그만의 패기에 찬 젊은 기운이 있다. 우리는 이러한 자신만의 아우라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거기에 맞게 말하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설득력 있게 마련이다.

한번은 젊은 신입사원으로 보이는 친구가 청중들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데 스티브 잡스처럼 발표를 하는 것을 보았다. 아마도 프레젠테이션 관련 서적을 많이 읽은 듯했다. 그 모습은 마치 초등학생이 인생을 다 살아본 노신사처럼 말하는 것 같아 모두의 비웃음을 샀다. 연출에서 배역 설정을 잘못한 것이다. – 5장. 프레젠테이션의 끝내기-판 뒤집기 중에서

생사를 건 전쟁, 프레젠테이션

우리는 프레젠테이션이 일상화된 시대를 살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자신의 주장을 말로 표현함으로써 청중이나 상대를 설득하는 프레젠테이션의 가치는 날로 커지고 있다. 생전에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을 한 번 떠올려보라. 터틀넥에 청바지 차림의 그를 많은 사람들은 애플의 신화로 기억한다. 그는 그 전투복 차림으로 등장해 경쟁사들과의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에서 상대를 무참히 박살낸 후 유유히 사라졌다. 

어디 그뿐인가. 빌 게이츠, 잭 웰치, 칼리 피오리나와 같은 경영자는 물론이고 대선주자로 나섰던 이들, 소소하지만 입찰을 위해 매번 프레젠테이션을 했던 많은 이들 모두 선택을 받기 위해, 설득을 하기 위해 프레젠테이션 전쟁을 치러야 했고, 지금도 치르는 중이다. 이러한 전쟁 같은 프레젠테이션에서 승패는 자신은 물론 자신의 팀, 회사, 진영, 대오에도 직접적인 영향력을 끼친다. 프레젠테이션이 중요한 이유다.

하지만 정작 프레젠테이션이 눈앞에 다가오면 손사래를 치거나 어떻게 해야 할지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기준조차 세우지 않은 채 프레젠테이션 전장으로 나가는 경우도 많다. 전쟁터에 나가는데 전략조차 세우지 않는다니 도대체 말이 되는가?

새 책 <경쟁에서 20분 만에 판을 뒤집는 고수의 프레젠테이션 전략>의 저자 또한 초기에 그런 아픈 경험을 치렀다. 하지만 부단한 노력과 학습을 통해 오뚝이처럼 일어나 그 후 치밀한 전략으로 다수의 국내외 프레젠테이션 대회에서 1위를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그리고 이제는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을 코칭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사실 이 책은 일반적인 프레젠테이션 책에서 다루는 발표 자세나 슬라이드 작성법을 다루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경쟁 상황에서 승리할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 전략, 저자가 30여 명의 프레젠테이션 고수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실전 프레젠테이션을 다루었다. 

프레젠테이션 고수들의 특징을 면밀히 관찰해 이 책에서 내놓은 해법은 다음의 3가지다. ▲ 첫째, 청중의 마음을 간파하는 탁월한 공감력 ▲ 둘째, 청중의 생각을 처음부터 끝까지 끊이지 않도록 만드는 시나리오 구성력 ▲ 셋째, 발표장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뛰어난 연출력이다.

저자는 이 책 전반에서 프레젠테이션 고수들의 특징을 한 편의 공연 예술에 빗대어 설명하고 있다. 공감-구성-연출이라는 큰 짜임새와 함께 실전 프레젠테이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연출, 배역 설정, 좋은 배우의 요건 등도 거기서 가져왔다. 그리고 이 책에는 실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고 실제 경쟁을 하는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는 아주 좋은 팁들도 책 곳곳에 다루었다.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당신은 저자가 다수의 프레젠테이션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비결과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20분 만에 판을 뒤집는 전략을 얻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은이 박상현은 서울대학교 기계설계학과와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하였고, 현재 다년간 다국적 IT 기업의 대기업 담당 기술영업 이사로 활동 중이다. 다수의 국내외 프레젠테이션 대회에서 1위를 수상한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경쟁 상황에서 전략 수립 및 실전 프레젠테이션 코칭을 수행하고 있다.

<고수의 프레젠테이션 전략>= 지은이 박상현 | 호이테북스 | 13,500원 |

[임정호 기자  art@it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