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개발자의 ‘4차산업’ 이야기-이상길 대표

IT News는 71돌 광복절을 맞아 인공지능, 빅데이터, 미래전략, 핀테크, 4차산업 등 대한민국의 정보통신과 과학기술 전체를 위기로 진단하고 이에 대한 본질을 찾아 각 분야 전문가를 만나 문제를 발견하고 해법을 제시하고 한다. 국내 4차산업의 ‘시조새’격인 60대 개발자 이상길 새길로시스템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편집자> 


lee sanggil
▲ 이상길 새길로시스템 대표
1. 지금도 현장에서 개발과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계시는데 최근 근황은?
요즘은 산업 환경이 빨리 고도화되어 가고 있는 만큼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와 HMI(MMI)나 SCADA(Supervisory Control And Data Acquisition) 시스템의 한 단계 위인 MES와 EMS 쪽의 플랫폼 개발 및 구축 일을 좀 하고 있습니다. MES는 SCADA 시스템의 상위레벨로 ERP와의 다리가 되는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제조실행시스템 즉, 생산제조관리의 정보화시스템을 뜻합니다. 그리고 EMS는 Energy Management System으로 BEMS(빌딩)와 FEMS(공장)가 있습니다. 2009년도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SCADA란 중앙관제시스템 또는 원격감시제어시스템이라고 하며, 상하수도,  발전/송배전, 식품, 시멘트, 석유 등 플랜트 쪽과, 빌딩이나 공장 등의 자동화 및 전력 개스/열/물 등 에너지 관리 쪽과, 철도나 지하철 항공 선박 도로 등 교통 분야, 수질 대기 등의 환경감시나 건강등 사회복지 분야, 또 태양광 발전이나 풍력 발전과 스마트 팜이나 큰 양식장 등 산업 곳곳에 사람이 관리해야 되는 분야에는 모두 들어갑니다.

그래서 MES나 EMS 구축을 위한 핵심기술인 실시간 빅데이터 수집과 분석 처리 기술 즉 산업용 Real-time DB(RTDB)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고, 또 이런 코어 기술을 확장해서 각 산업별로 MES나 EMS 또는 ERP로 모델링화한 플랫폼 구축 도구 SW에 대해서 공부를 요즘 하고 있습니다. 물론 SCADA 하위 레벨의 IoT 센서 네트워크의 새로운 디바이스도 여러 가지로 구입해서 살펴보고 있고요.

기본적으로 이러한 MES나 EMS 또는 ERP로의 SCADA 시스템 구성의 확대는 “Industry 4.0”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한발짝 나아가서 CPS(가상-물리 시스템 Cyber-Physical system)과 인공지능(AI)과 결합해서 고도화가 되면 이상적인 “4차산업혁명”에 진입할 수가 있지요.

2. 그렇다면 해외 상황은 어떤가요? 특히 MES나 EMS 그리고 Industry 4.0과 4차산업혁명에 대해서요.
SCADA, MES, EMS, I4.0, 4차산업혁명, 이런 것은 모두 패키징 기술입니다. 즉, S/I(System Integration) 작업이라고 해서 각 산업 용도에 맞춘 응용제품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와 미국이나 서유럽국이나 일본 등 현재 산업이 발전된 나라와의 기술적 격차는 별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각 나라 모두 대략 2025년까지는 4차산업혁명으로 가기 위해서 구체적 계획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S/I 안에서 가장 가치가 있고 고부가가치를 가지고 있는 핵심기술을 우리가 자체개발해서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현재 국내 SCADA 기술은 InfoU, CIMON. AUTOBASE 와 같은 유명 제품이 있습니다. 또 MES와 EMS에도 상품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체 개발한 “산업용 Real-Time/Historical Database(RTDB)”가 없습니다. 그래서 I4.0, 4차산업혁명에서 규모가 큰 빅데이터를 수집 처리하기 위해서는 일반 실시간 DB나 관계형 DB를 사용하거나, 어쩔 수 없이 고가의 해외 RTDB를 구입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금액으로 비교하면 규모에 따라서 좀 다르지만 SCADA s/w는 300-500만원, MES와 EMS s/w는 2-3억원인데 “산업용 RTDB” 가격은 5천-2억원 정도가 됩니다. 이건 모두 플랫폼SW 가격인데 아주 큰 공장 예를 들면 작년에 SK하이닉스가 MES 플랫폼을 구축했을 때에는 RTDB 가격만 35억 원이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Industry 4.0과 4차산업혁명을 제대로 도입하고 정착을 시키고 나아가서 국제 경쟁력을 갖추려면 이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첫째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 추진 사업에 “일반DB” 사용과 함께 작은 규모라도 “산업용 Real-Time/Historical Database”을 꼭 사용해 봐야 됩니다. 그래야 국내 개발사들에게 수요처가 많이 생기게 됩니다. 둘째는, 어떤 특정 회사 제품 한 가지를 선택하는 것보다 여러 가지를 적용시켜서 그런 제품간의 장단점을 분석해 내어야 됩니다. 물론 아직은 확실한 국내 제품이 안보이지만 해외 제품도 사용해 보고 인메모리DB등 국내에 비슷한 제품도 활용해 봐야 됩니다. 셋째는 늦었지만 이 “산업용 Real-Time/Historical Database” 핵심 기술을 자체 개발해야 합니다.

현재 이 분야에는 미국의 OSIsoft사의 PI System과 GE Historian이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중국의 Well in Tech(亚控科技是)사의 King Historian이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아직 유럽과 일본에도 이런 대형 RTDB sw 상품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 제품을 10년 전인 2006년도에 벌써 개발해서 상품화시켰습니다.

3. 중국의 가능성이 엄청 나군요. 좀 더 자세한 말씀 좀…….
예를 들면, 위에서 말한 이 회사의 직원은 약 350명인데 하드웨어 비즈니스 없이 순수하게 산업용 SW 즉, SCADA나  King Historian RTDB 또 산업제어용 Mobile 앱과 I/O 드라이버를 개발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연구소는 북경과 천진과 시안, 이 3곳에 있으며 대부분이 석박사급 연구원들입니다. 중국은 원래 자체 시장이 매우 넓기도 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와서부터는 생산품질 문제 때문에 자동화산업도 매우 빨리 성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회사의 매출도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어서 올해 말까지 400명으로 증원할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또, 이 회사에서는 지난 20년간 사업해온 HMI SCADA의 차세대 상품을 준비해 오고 있습니다. SCADA와 같이 10년 동안 기술 축적한 이 King Historian RTDB 코어 기술을 중심으로 해서, 각 산업별 모델을 모듈화한 King Fusion도 9월에 배포 시작합니다. 그리고 CLOUD버전도 개발 중입니다. 이 MES와 EMS 플랫폼 구축 툴 버전3은 지난 7월에 완성해서 현재 전직원 대상 제품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신제품을 개발해온 과정을 들었는데 이 King Fusion은 이미 7년 전에 버전1을 완성해서 실제 산업체 MES 현장에 적용시켜 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년까지 버전2를 7-8곳의 각기 다른 산업 형태에 적용시켜 왔는데 올해부터는 플랫폼을 누구나 보다 쉽게 사용하기 위해서 핵심 코어에 각 모듈을 빌딩블록 플라그인하는 버전3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신제품 개발은 최소 7-8년이나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또, 이 회사 창업자인 회장이 개발 과정에서는 직접 지휘했다고 합니다. 즉, 북경 천진 시안 이 3곳 연구소로부터 차출한 30여명의 개발자들을 북경 외곽의 비밀 장소 호텔에 3개월간 합숙시켜 놓고 이 King Fusion 버전3을 개발 지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매주 월요일에 회장이 직접 강의를 하며 각 연구소와 지방 지사 근무자도 온라인으로 듣도록 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제품 개발은 그렇게 개발되어 지는 것입니다. 즉 늘 발전 진화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의 경우는 SW 회사 창업자가 큰 돈을 벌게 되면 회사를 넘기거나 부동산을 사거나 하고 물러나는 사람도 있지만 이 회사 회장은 다르더군요. 최고 책임개발자가 자주 바뀌면 희망이 없습니다. 

4. 산업분야에서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을 것 같은데.. 과거 이력을 좀 말씀해 주세요 
나는 1966년에 ‘UNESCO한국정밀기기센터’라는 곳에서 공업계기 단기과정을 졸업했습니다. 50년 전에 우리나라가 산업화를 시작하면서 자동화와 전자 교육의 필요성을 느껴서 정부가 설립한 기관이었습니다. 첫 졸업생이니 한국에서 첫 번째로 자동화 계측 제어 센서 등에 관해서 교육 받은 사람이라고 볼 수 있지요.

대학 때에는 논문콘테스트에 ‘컴퓨터제어시스템의 이론분석을 통한 기초이론의 해석’이란 논문으로 입상을 했습니다(1973년). 그 당시에는 포항제철도 그렇고 석유화학단지나 조선소에도 제어용컴퓨터가 국내에 없었는데 현장 조사를 해보니 울산 영남화력발전소에 제어기능은 없는 데이터로거 알람로거 (Data Logger Alarm Logger) 기능의 Bailey 756 컴퓨터가 막 설치되어있더군요. 울산이 고향이고 또 한전본사에 친척이 있어서 부탁을 해서 논문을  쓰기위해서 한 달간 실습도 하기도 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여수 남해화학 비료공장 건설에 미국 Flour 엔지니어링 회사의 제어계측 엔지니어 겸 현장 감독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래서 미국회사로부터 “엔지니어링 표준“이라는걸 배웠고 또 제어계측시스템 설계와 프로젝트 메니지먼트 쪽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력으로, 현대양행이라는 현대그룹에 취업을 하게 되었는데 이 회사 이름이 한국중공업을 거쳐서 현재 두산중공업입니다.

당시 나는 시멘트플랜트를 수출하기 위한 설계부서에 있었는데 수십 번의 기술제안서 입찰서 작성과 해외 출장 끝에 마침내 국내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에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즉 설계부터 물품조달, 그리고 공사까지 턴키베이스로 시멘트 플랜트를 수억 달러에 수주하게 된 것 입니다. 그 당시 한국 업체는 중동에서 공사만 했으니 처음으로 부가가치가 많고 제조기술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이 계약을 계기로 오늘날의 두산중공업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제2차 오일쇼크를 겪게 되었습니다. 당시 나는 이 프로젝트의 물품공급과 설계도 승인을 받아 사우디 현장으로 보내기 위해서 벨지움에 있는 설계감리회사를 드나들기 위해서 잠깐 런던지사에 파견 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오일쇼크로 한라그룹이 대우중공업으로 넘어가기 직전인 때여서 귀국해서 얼마 있다가 사직을 하고 나중에 금성계전으로 금성그룹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 회사는 LG산전으로 거쳐서 LS산전으로 이름이 바뀌게 됩니다.

말이 길어지고 많아 졌습니다. 오늘은 이 정도만 하지요. 최초라는 수식어가 아직 좀 남아 있습니다만 예를 들면, 국내 최초로 자작 PLC 프로그램 현장 적용(1982년 도금공장), 국내 최초로 SCADA시스템 현장 적용(1983년 구미광역상수도), 금성계전 산업전자사업부 초대 부장(국내 최초 PLC, DCS, SCADA 생산 기여), 국내 최초로 세어웨어 배포(1990년3월 색동그림글로 DOS에서의 한글칼러그래픽sw), 국내 최초로 SCADA시스템 전문회사 설립(1984년), PC통신 1세대(1988년 id: infoland) 인공지능동호회 대표시솝(1992년), 초대 정보윤리위원(1992년), 초대 정보통신윤리심의위원회 전문위원, PC통신이용자 초대대표 등등이 있습니다. 물론 2000년대에 들어와서도 최초라는 수식어가 좀 따라붙는 게 있을 듯 합니다. (하하.)

5. 가장 시급하게 준비 또는 개발을 해야 될 것은?
먼저 시급하게 실시해야 될 것은 3차산업과 4차산업을 연계시키는 인터페이스 교육입니다. 기술발전의 구체적 진화를 그 해부 파악 없이 Industry 4.0 또는 4차산업으로 나아가는 것은 그냥 허공에 구름만 그리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국내에서 Industry 4.0 또는 4차산업이 홍보되어가는 것을 자세히 보면 거의 모두 Industry 3.0과 3차산업혁명과의 구체적 연계성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게 시장에서 먹혀들어 가는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정책 입안이나 예산 배정 또는 평가에 우선이 되는데에는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요. 예를들면, 라즈베이파이나 아두이노 보드, 센서네트워크, 3D, 가상/증강현실, 헬스케어, 스마트팜 등등과 소위 ICBM(IoT‧Cloud‧Bigdata‧Mobile) 그리고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등 미래 신기술, 이런 기술들이 4차산업과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것 중에 대다수는 현재 제조업과의 연계성을 크게 가지고 있지 않은 것들 입니다. 즉, 개인의 건강이나 취미와 초등 교육에 더 가깝거나 아직은 좀 이른 먼 곳에 있는 것들 입니다.
 
우리 산업이 Industry 4.0 또는 4차산업으로 제대로  잘 발전하려면 말 그대로 Industry 4.0 만을 생각해야 된다는 뜻입니다. 4.0은 3.0을 이어받습니다. 4차산업혁명이란 말에서의  뉴앙스처럼 혁명을 말하고 Industry 3.0과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혼동하면 안됩니다. 제조업은 우리 산업의 엔진입니다. 엔진 없이 아무리 좋은 자동차 기술을 개발한들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래서 기존 제조업 3.0(정부가 말하는 제조업 3.0은 4.0에 가깝습니다)을 중심으로 판을 짜야 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런 새 판이 새로운 게 아닙니다. 지난 2003년 12월에 IT-839 u-코리아 등의 슬로건을 내걸고 “참여정부의 정보화 촉진 및 정보통신 발전 전략”을 마련한 바가 있고, 2007년에도 ‘유비쿼터스산업 활성화 대책’과 ‘RFID USN 확산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지금까지 각종 시범 및 선도 사업에 상당한 지원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업들의 성과가 잘 홍보되지 않고 또는 평가되지 않고 늘 새로운 것들만 홍보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현재 산업이 Industry 4.0 또는 4차산업으로 잘 연계만 되면 여러 가지 산업별 표준 참조모델도 생기게 될 것이고, 이를 공개하면 기업이나 정부에서 중복 투자도 막으면서 예산도 크게 절약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또 이런 진보과정에서 국내외의 다양한 새로운 기술도 적용해 보면서 배우고, 나아가서 핵심 엔진도 개발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6. 앞으로 비전이나 목표는?
이제 내년이면 우리나이로 칠순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사업을 새로 크게 다시 이르킨다든지 그런 꿈은 없습니다. 그저 지금 하고 있는 일 그대로 그 때 그 때 찾아오는 기회가 있으면 건강하게 즐겁게 일하는 것입니다. 올해는 5-6개 프로젝트를 제안해 놓고 있는데 기회가 한꺼번에 찾아 오는게 아니지요. 시차적으로 연속으로 찾아오는 기회도 있겠고, 제안 중 한 건만 계약될 수도 있고 아에 모두 안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공통적인 것은 모두 내가 즐겁게 열심히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계약이 안되어도 좋습니다. 이미 준비하면서 새로운 것을 많이 배웠고 자료 수집도 많이 했으니까 다음에 또다시 비슷한 기회가 찾아오면 큰 도움이 되지요.

이 5-6개 중에 첫째는 위에서 언급한 ‘산업용 Real-Time/Historical Database’과 ‘MES와 EMS 플랫폼 구축 툴’를 소개하며 국내 산업체에 보급하며 컨설팅이나 교육지도를 하는 일입니다. 최근 이 일 때문에  중국을 자주 가고 있고 이 달 중순에 또 교육받으러 나갑니다. 둘째는 한 대학기관의 실험실 기기를 안전 감시하는 SCADA시스템을 제안해 놓은 것. 셋째는 케이블전송망을 이용한 인터넷으로 전력/온수/냉수/열량/개스 등 계량기를 원격검침하는 데이터집중장치(DCU)에 연결하는  VPN보안기능모뎀 수입공급 건, 넷째는 해외 태양광모듈생산 공장의 MES 구축 건, 다섯째는 모기관 기술교육원에 제안해 놓은 "자동제어 IoT, Industry 구축 사업 제안 건이 있습니다. 이게 다 작년에는 없었던 기회이고 모두 올해 그것도 몇 달 전부터 찾아온 기회입니다. 그러니 비전이나 목표가 있는게 아니고 찾아온 기회를 많이 살리는 것이 나에게는 중요합니다. 그렇게 되면 나와 인연이 되고 있는 사람에게도 기회를 나누어 줄 수 있는 것이지요.

7. 젊은 개발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갑자기 먼저 생각나는 말은, “무엇을 하든지 먼저 남부터 생각하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남은 가장 가깝게는 가족이고 점차로 이웃과 친구 동료 그리고 내가 활동하는 작은 공동체로부터 사회공동체로 인류공동체로, 그리고 나의 후원자나 고객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사람뿐만 아니라 자연환경이나 동식물도 또 돌덩어리도 나의 남이 됩니다. 이런 “남”을 무엇을 하든지 나보다 우선적으로 생각하면 모든 게 잘 풀릴  것입니다.

또 생각나는 말은, “일을 사랑하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내가 하는 일에 사랑이 없으면 좋은 결과가 절대로 나올 수가 없습니다. 또 내가 하는 일에 사랑이 없으면 무책임하게 되기가 쉽습니다. 개발팀 공동체에서 사랑이 없으면 억지로 일을 하게 되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팀에 큰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혹시 사랑이 안되는 일을 하게 된다면 “남”의 도움을 요청하는게 제일 빠릅니다. 협력하면서 서로 발전하는 것입니다. 혼자서만 고민하지 마시고…. 고맙습니다.

[김들풀 기자  itnews@itnews.or.kr]